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 배우는 누구?
11월 서울 샤롯데씨어터 개막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 캐스팅이 공개됐다. 김준수(알라딘), 정성화(지니), 이성경(자스민) 등이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6일 하반기 기대작 <알라딘>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알라딘 역은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이 맡는다. 김준수는 현재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다. 서경수, 박강현 역시 대극장 뮤지컬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램프의 요정인 지니 역에는 베테랑 정성화와 정원영, 강홍석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자스민 역은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찌감치 가창력을 뽐낸 적 있는 배우 이성경은 이번이 뮤지컬 데뷔다.
이번에 캐스팅된 배우는 모두 37명이다. 제작사는 배우의 실력, 캐릭터와의 조화를 살폈고, 1분 이내 ‘퀵 체인징’이 30여 회에 달하는 등 <알라딘>의 무대 예술 요소를 수행할 수 있는 배우를 검토했다고 한다. 연출 겸 안무 케이시 니콜로가 내한해 10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거쳤다. 니콜로는 “월드 클래스의 한국 캐스트를 공개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토록 깊이 있고 풍성한 인재를 만날 수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알라딘>은 2011년 미국 시애틀에서 초연 후 201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역시 전 세계 2000만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등 애니메이션에서도 사용돼 인기를 얻은 노래가 뮤지컬에도 나온다. 한국 초연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올해 뮤지컬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한국 초연은 11월 22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2025년 6월까지 이어진 뒤 7월부터 부산에서 다시 공연한다.
백승찬 선임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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