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포함 '2개 이상'…한국 역도 8일부터 메달 도전

유병민 기자 2024. 8. 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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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은 도쿄 올림픽에서 인상 106㎏을 든 뒤 용상 1차 시기 138㎏과 2·3차 시기 140㎏을 모두 실패했습니다.

용상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머리 위로 들었지만, 심판 3명 중 2명이 실패를 의미하는 빨간 버튼을 눌렀습니다.

장연학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중 부상을 당해 합계 1㎏ 차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는 "2018년 아시안게임은 평생의 추억거리"라며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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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3년 전 노메달 설움을 떨쳐내고, 2개 이상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역도 대표팀이 8일부터 '중력과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역도 경기는 내일(7일)부터 시작하지만, 한국 역사(力士)들은 8일부터 플랫폼 위에 섭니다.

이번 대회 역도에는 금메달 10개가 걸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21·고양시청), 81㎏급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 남자 73㎏급 박주효(27·고양시청), 89㎏급 유동주(30·진안군청), 102㎏급 장연학(27·아산시청)이 출전합니다.

한국 역도는 역대 올림픽에서 총 16개의 메달(금 3개, 은 6개, 동 7개)을 수확했습니다.

이 중 메달 4개(은 2개, 동 2개)는 다른 나라 메달리스트들이 '사후 도핑'에 적발돼 한국이 승계한 겁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한국 역도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확실한 메달 후보가 있습니다.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은 '유력한 은메달 후보'입니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습니다.

박혜정의 '라이벌'이자 절친한 선배 손영희(제주도청)가 파리 올림픽 랭킹 공동 3위에 오르고도 '나라별 체급당 1명' 규정에 묶여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치면서 박혜정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 구도는 매우 명확합니다.

리원원이 2위 박혜정을 합계 기준 30㎏ 앞서고, 박혜정이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를 10㎏ 정도 앞섭니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박혜정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긴장되고, 설렌다"며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당장 금메달을 노릴 수 없다는 걸 안다. 파리 올림픽 목표는 '메달 획득'"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 폐회를 앞둔 11일 오후 6시 30분에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올림픽 메달 도전을 시작합니다.

다른 4명도 '메달 후보'로 분류됩니다.

4명에게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야 할 특별한 이유도 있습니다.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

김수현은 도쿄 올림픽에서 인상 106㎏을 든 뒤 용상 1차 시기 138㎏과 2·3차 시기 140㎏을 모두 실패했습니다.

용상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머리 위로 들었지만, 심판 3명 중 2명이 실패를 의미하는 빨간 버튼을 눌렀습니다.

팔이 흔들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성공 판정이 나왔으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던 김수현은 '실격 판정'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수현은 "파리에서는 누가 봐도 '성공'이라고 판정할 수 있게 번쩍 들어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했습니다.

10일 오후 11시에 김수현은 한풀이에 나섭니다.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던 박주효는 놀라운 회복력으로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그는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박주효는 한국 역도 선수 가장 먼저(8일 오전 2시 30분) 경기를 치릅니다.

유동주는 9일 오후 10시에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치릅니다.

부상 탓에 2016년 리우에서 14위, 2021년 도쿄에서 8위에 그친 유동주는 "남자는 삼세번"이라고 외치며 "파리에서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0일 오후 6시 40분에는 장연학이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장연학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중 부상을 당해 합계 1㎏ 차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는 "2018년 아시안게임은 평생의 추억거리"라며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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