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옛 금암고 부지 매입…국토부 공모 재도전

전북CBS 최명국 기자 2024. 8. 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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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폐교 이후 10년 넘게 방치된 금암고등학교 철거와 인근 부지 매입에 나섰다.

이후 금암고로 명칭을 바꾼 뒤 2010년 무허가 교사(校舍)와 보조금 횡령, 학생 인권침해 등의 부정이 발각돼 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아 문을 닫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에 선정되면 금암고 철거 비용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원도심 환경개선과 도로 정비와 같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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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국유지 매입과 건물 터 행정대집행 추진
지난해 떨어진 국토부 '우리동네살리기' 공모 참여
전주 옛 금암고 전경. 최명국 기자


전북 전주시가 폐교 이후 10년 넘게 방치된 금암고등학교 철거와 인근 부지 매입에 나섰다.

2010년 문을 닫은 금암고는 정밀 안전진단 결과,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래 5년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안전사고 우려과 청소년 탈선장소 변질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약 10억원을 들여 옛 금암고 인근 국유지 1천800㎡를 매입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부지 매입비 8억원을 세웠다. 매입 대금 일부를 지급한 상태다.

또 금암고 건물 터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건축물 소유주에게 올해 6월말까지 자진 철거할 것을 명령했지만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시는 금암고 부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에 재도전장을 냈다. 우리동네살리기는 인구 유출, 건물 노후화 등 소규모 주거지역에 도서관이나 노인복지관 등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등을 공급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같은 공모에서 탈락했다. 폐교 이후 10년 넘게 방치된 금암고가 걸림돌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학교 건축물 철거 계획 등을 이번 공모 신청서에 담았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50억원 등 80억여원을 들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암고는 1956년 숭실고등공민학교로 인가를 받아 개교했다. 1986년 11월 당시 문교부로부터 '학력 인정 사회교육 시설 숭실상업학교'로 지정받아 주·야간반을 운영했다.

이후 금암고로 명칭을 바꾼 뒤 2010년 무허가 교사(校舍)와 보조금 횡령, 학생 인권침해 등의 부정이 발각돼 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아 문을 닫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에 선정되면 금암고 철거 비용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원도심 환경개선과 도로 정비와 같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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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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