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작심발언 후폭풍...작년 아시안게임서 무슨 일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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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금메달로 화려한 대관식으로 기대됐던 파리 올림픽 영광의 순간이 안세영의 '작심 발언'과 함께 팬들의 '배드민턴협회 감사 요구'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한때 은퇴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뒤 작심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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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살인적 경기 일정’ 의심
서승재, 파리서 23시간 3게임도 논란
팬들 국민신문고에 ‘협회 감사’요구도
◆ 2024 파리올림픽 ◆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한때 은퇴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과 대표팀 간 갈등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9월 개최)을 전후로 본격화됐다. 당시 슬개건염 증세가 있던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안세영 측 관계자는 “대표팀 트레이너가 테이핑해준 뒤 무릎이 급격히 악화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무릎 밑을 너무 강하게 압박해 슬개건이 튀어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안세영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15번 결승 진출을 했고 11회 우승을 했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뒤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크게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 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작심 발언 이후 안세영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선수에게 ‘이번이 기회다’라고 말할 것만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세영은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도 비판하며 “제가 프랑스오픈과 덴마크오픈을 못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면서 “협회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은 채 (명단에서) 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협회와 체육계 관계자들 모두 이 문제들에 있어 회피하고 미루기보단 책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팬들은 국민 신문고에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줄것을 요구하며, 직무와 관련된 범죄 혐의사실을 발견할 경우 지체없이 수사 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중한 조취를 취해달라”라고 요구했다.
특히 8월 1일부터 2일까지, 23시간 사이에 혼합복식과 남자 복식 3경기를 소화한 서승재 선수의 사례도 눈길을 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조와 호각을 다투는 팀이었다. 하지만 무리한 일정탓에 하나에 집중할 수 있었고, 김원호·정나은조는 결승에서, 서승재·채유정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패하며 한국 배드민턴은 복식 노골드라는 결과로 막을 내렸다.
한편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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