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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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가사관리사를) 선택했어요.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요."
마스크를 쓰고 파란색 자켓을 맞춰 입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입국했다.
필리핀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가사관리사 글로리 마시나그(32)는 "(한국에서 가사관리사로 일한 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필리핀에서 사업하고 싶다. 가족도 돕고 필리핀에서 학교도 더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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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가사관리사를) 선택했어요.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요.”
마스크를 쓰고 파란색 자켓을 맞춰 입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입국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은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이다. 이들은 4주간 특화교육을 거쳐 다음달 3일부터 가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필리핀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가사관리사 글로리 마시나그(32)는 “(한국에서 가사관리사로 일한 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필리핀에서 사업하고 싶다. 가족도 돕고 필리핀에서 학교도 더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화를 즐기고 한국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서울시는 지난 1일까지 422가정이 가사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와 이용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이용가정을 선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살 이하 자녀(2011년 7월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대해 업무가 불명확해 아이 돌봄뿐만 아니라 동거가족을 위한 가사노동까지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16일 성명을 내어 “현재 시범사업 방안에는 여전히 이주 가사노동자의 업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인권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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