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찾는 미국 입양한인 배금영 씨 "늘 모국 가고 싶었어요"

유영규 기자 2024. 8. 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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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1년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찾아 입양기관에서 자신의 입양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친부모의 이름과 당시 주소지를 찾았으나 친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친모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배 씨는 "친모는 내가 태어날 때 젊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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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입양 한인 배금영 씨의 현재 모습

"저는 늘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오랫동안 친모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친가족 일부를 만날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미국 입양 한인 애비 굿리치(한국명 배금영·47) 씨는 오늘(6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어렸을 때 왜 입양됐는지 항상 궁금했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배 씨는 1977년 10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났고, 이듬해 4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주로 거주했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그는 "백인이 많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힘들었다"며 "나를 제대로 이해해 줄 사람이 없었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곤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배 씨는 다른 입양인들과도 소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한인 입양인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양 한인 배금영 씨의 어릴 적 모습

그는 2011년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찾아 입양기관에서 자신의 입양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친부모의 이름과 당시 주소지를 찾았으나 친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친모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배 씨는 "친모는 내가 태어날 때 젊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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