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폭염 속 1천여 명 장시간 대기에 깊은 사과"
유영규 기자 2024. 8. 6. 09:30
▲ 부산도시공사 현장
부산도시공사는 행복주택 선착순 통합 모집과정에서 1천여 명이 폭염 속에서 장시간 대기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5일 발생한 이번 사태는 공사가 시행한 행복주택 통합모집 중에 발생한 문제"라면서 "예상하지 못한 긴 대기 줄과 폭염, 일부 청약자들의 접수번호표 중복 수령 등에 따라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선착순 접수를 중단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모집에서 시민이 자신에게 적합한 지역과 면적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만족도를 높이고 선착순 모집을 통해 청약 신청과 서류 접수를 일원화해 공급 일정을 단축하고자 했지만 대규모 인파와 폭염, 장시간 대기 등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공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한편 시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하고 홈페이지에는 정정 공고를 게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정 공고에 따르면 시청 앞 2단지와 아미 행복주택 공급 일정은 9일까지 연장되며, 현장 또는 등기우편으로 서류를 낼 수 있습니다.
동래, 용호, 일광 행복주택 서류 접수는 12일부터 21일까지로 변경됩니다.
당첨자 선정 방식도 선착순에서 추첨방식으로 변경합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전날 오전 8시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경동 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에 대한 추가 입주자를 추첨으로 선정할 예정이었는데 폭염 속에 1천여 명의 신청자가 몰려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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