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하는 김윤석 vs 도발하는 고민시…‘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캐릭터 스틸 공개

이승미 기자 2024. 8. 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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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함께 그린 스릴러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23일 공개하는 드라마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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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함께 그린 스릴러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23일 공개하는 드라마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숲속에 자리한 펜션을 운영하는 영하(김윤석)의 깊은 눈빛이 담긴 스틸은 그에게 벌어진 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영하는 아내의 소원대로 서울을 떠나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펜션을 홀로 운영하는 인물로 어느 여름날, 예정에 없던 손님 성아(고민시)의 등장으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김윤석은 “영하는 작품 내내 갈등한다. 성아는 계속 영하를 도발한다”라며, “영하의 마음속에 괴물을 집어넣고 정복하려는 성아와 이에 저항하려는 영하의 싸움을 전달하고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의 변화와 갈등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웃고 있는 모습과 수심에 가득 찬 표정이 상반되는 상준(윤계상)의 스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상준은 호수가 보이는 모텔의 주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성실하게 살아가던 중, 비 오는 여름날 우연히 받은 한 손님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다. 윤계상은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본질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꾸미기보단 덜어내고 순수해지려고 했다. 열심히 살아온, 사랑이 많은 사람이 갑자기 큰 충격을 받았을 때 감정을 당연하게 폭발시키지 못하는 먹먹한 순간이 있다. 그런 간극을 잘 조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한여름 갑자기 나타나, 고요했던 영하의 일상을 뒤흔드는 불청객 성아는 고민시가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고민시는 “대본을 볼 때마다 온몸에 한기가 돌아 몸이 차가워졌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 관계성의 힘이 강했다”면서 “성아 캐릭터는 최고난도였다. 절대적으로 단순해 보이거나 혹은 뻔하게 보이게 연기하고 싶지 않았고 처음 접하는 캐릭터로 만들어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매 작품 대체불가한 매력을 보여주는 이정은은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들며 해결하는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파출소장 보민으로 분한다. 범인을 잡고 싶은 술래의 본능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 이정은은 “한 다큐에서 형사가 범죄자를 읽어야 그를 잡을 수 있고, 잡을 때의 쾌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봤었다. 이에 따라 직업 윤리를 떠나 ‘잡고 싶은 마음’이 보민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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