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일만 각방→3개월만 파혼” 배도환, 해외 도피 상처 고백 (회장님네)[종합]
배우 배도환이 파혼의 아픔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시청률 65.8% ‘첫사랑’의 주역 배도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도환은 “결혼하고 나서 3일 만에 헤어졌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3일 만에 각방을 쓰고 15일 만에 걔가 나가고, 3개월 만에 정리를 했다. 이혼이 아니라 파혼을 한 거다”라고 했다.
“결혼식도 하지 않았냐”는 김용건의 질문에 배도환은 “혼인신고를 안 했다. 아직 하지 말자해서 안 했다가 양가 합의하에 파혼을 했다”고 답했다.
파혼한 상대와는 맞선으로 만나 12번을 만나고 결혼했다고. 배도환은 “나이 40 넘기기 싫어서 39살에 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성급했다. 첫 눈에 뭐가 씌였다”고 했다.
배도환은 파혼 이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였다고. 그는 “파혼 이후 저를 불쌍하게 생각하더라. 그게 더 기분이 나빴다.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건데 그 당시에는 그게 흠이었다”면서 “그때 감독님들이 그걸 잊으라고 배역을 많이 주셨다. 한번에 드라마 두편을 찍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연기를 반복하니 기계적인 상태가 됐다고. 배도환은 “한 3년 하다가 도저히 못 하겠어서 다 그만두고 외국으로 갔다. 외국에 가니까 이혼은 흠이 아니더라. 아무도 신경을 안 썼다”고 말했다.
이후 배도환은 한국에 돌아와 ‘산 넘어 남촌에는’에 캐스팅 되며 이를 토대로 안정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나이 50 넘으니까 너무 외롭고 힘들더라. 그래서 다시 찾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어영부영 또 10년이 지난 거야. 아직도 짝을 못 찾고 있다”며 웃었고, 김용건은 “포기는 하지마”라고 응원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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