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음악가들, 예술의전당서 환상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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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성악가와 팬이었다.
그러다 친한 형-동생 사이가 됐고, 이제는 동료로서 무대 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바리톤 듀오 공연이란 흔치 않은 형식과 오페라 아리아가 아닌 가곡으로만 무대를 채운다는 발상은 순전히 둘의 머리에서 나왔다.
축제 기간 네덜란드의 형제 듀오인 피아니스트 루카스·아르투르 유센, 영국의 명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 시대악기 첼로 거장 피터 비스펠베이, 독일의 젊은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 등이 무대를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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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태한·박주성, 가곡 선사
에팅거·문바래니 10년만에 호흡
처음엔 성악가와 팬이었다. 그러다 친한 형-동생 사이가 됐고, 이제는 동료로서 무대 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김태한과 2021년 오페랄리아 콩쿠르 3위 입상 후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리톤 박주성 얘기다. 바리톤 김태한과 박주성은 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독일 가곡을 들려준다. 6∼11일 진행되는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의 일환이다.
김태한과 박주성은 직접 음악제 공모전에 지원해 23대 1의 경쟁을 뚫었다. 바리톤 듀오 공연이란 흔치 않은 형식과 오페라 아리아가 아닌 가곡으로만 무대를 채운다는 발상은 순전히 둘의 머리에서 나왔다. 김태한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성부가 비슷해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음색이 서로 달라서 이색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며 “아름다운 시를 각자가 어떻게 해석하고, 전달하는지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는 6일 단 에팅거가 지휘하는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적’을 들려주며 막을 올린다.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에팅거는 도쿄 필하모닉 계관 지휘자이기도 하다. 개막 공연 악장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문바래니는 “10년 전 지휘계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에팅거와 모차르트 작품을 연주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당시 정말 새로운 해석을 보여줬는데 에팅거의 브루크너는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11일 폐막 공연에선 테너 백석종과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를 협연하고,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를 연주한다.
축제 기간 네덜란드의 형제 듀오인 피아니스트 루카스·아르투르 유센, 영국의 명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 시대악기 첼로 거장 피터 비스펠베이, 독일의 젊은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 등이 무대를 빛낸다. 올해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포함한 5관왕에 올랐던 한국의 현악 4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은 9일 IBK챔버홀에서 야나체크 현악 4중주 1·2번을 들려준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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