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마리 잡힌 단양강 쏘가리'…18년 명물 축제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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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18년 전통의 명물 축제인 '단양강 쏘가리 축제'를 올해부터 열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역의 대표 민물 어종인 쏘가리의 자연 개체 수가 해가 갈수록 급감하는 등 어족 자원이 메말라서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쏘가리 개체 수 급감 등 이유로 2006년부터 여름철 열어 온 이 축제를 올해부터 열지 않기로 했다.
단양군은 지속적인 치어 방류 사업 확대로 자연 개체 수를 늘리는 등 어족 자원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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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5000마리 치어 방류 예산 증액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단양군이 18년 전통의 명물 축제인 '단양강 쏘가리 축제'를 올해부터 열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역의 대표 민물 어종인 쏘가리의 자연 개체 수가 해가 갈수록 급감하는 등 어족 자원이 메말라서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쏘가리 개체 수 급감 등 이유로 2006년부터 여름철 열어 온 이 축제를 올해부터 열지 않기로 했다.
우선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집중한 뒤 개체 수가 늘면 다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해 '단양강 쏘가리 축제' 때 열린 낚시대회에선 단 3~4마리만 잡혔고, 코로나로 중단했다 3년 만에 다시 연 2022년 때엔 1마리만 잡혀 자존심을 구겼다.
단양군의회도 최근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집행부에 근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단양군은 지속적인 치어 방류 사업 확대로 자연 개체 수를 늘리는 등 어족 자원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군은 댐 건설로 인한 자연환경 변화에 따라 어족 자원이 줄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토속 어류 치어 방류 사업의 하나로 지난 6월 도담삼봉 일원에서 쏘가리 치어 약 11만 5000마리를 방류했다.
군은 올해 토속 어류 치어 방류 사업비를 애초보다 4000만 원 늘린 1억 원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로선 개체 수 급감의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건강한 치어 방류로 어족자원 증식,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쏘가리 치어의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2006년부터 여름철에 '단양강 쏘가리 축제'를 축제를 열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단했다가 2022년 3년 만에 다시 개최하기도 했다. 쏘가리는 단양군을 대표하는 군어로, 단양군이 2015년 조례까지 만들어 쏘가리 명품화에 나서기도 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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