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쿠킹온 "아이돌 게임 재미없다는 편견 깨겠다"

문원빈 기자 2024. 8.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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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종 레스토랑 제공… 모든 포토카드 게임 플레이만으로 획득 가능

BTS 쿠킹온에서 존재하는 모든 타이니탄 포토카드는 게임 플레이만으로 획득 가능하다. 다만 시즌 바인더의 경우 한정으로 제공하는 만큼 해당 기간에 접속해야만 수집할 수 있다.

컴투스가 오는 7일 세계적 아이돌 방탄소년단 IP와 타이니탄을 융합한 첫 게임인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BTS 쿠킹온은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쿠킹 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을 접목했다.

유저들은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타이니탄의 매력적인 세계관이 녹아든 스토리텔링과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유저가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만난다.

직접 꾸민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도 들어볼 수 있다. 컴투스는 탄탄한 게임성과 타이니탄 IP를 바탕으로 전 세계 게임 및 K-POP 팬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BTS 쿠킹온 개발진의 목표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선입견이 지배적인 아이돌 IP 게임의 인식을 타개하는 것이다. 

손지원 그램퍼스 BTS 쿠킹온 PD는 "아이돌 IP 기반 게임은 팬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게임성이 약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BTS 쿠킹온이 그 선입견을 깬 게임으로 발전시킬 것이다"는 포부를 전했다. BTS 쿠킹온 론칭 전 손 PD와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에게서 개발 비화와 세부 정보를 들어봤다.  

- 손지원 그램퍼스 BTS 쿠킹온 PD,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

Q. 게임성 측면에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전작인 '마이리틀셰프'와의 차별점과 BTS 쿠킹온 만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김지인 대표: 그램퍼스를 알릴 수 있었던 게임이 '마이리틀셰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그 질문을 많이 해주고 계신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의 메인인 요리 플레이의 방식이 '드래그 앤 드롭'에서 간단한 '터치'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는 더 다양한 캐주얼 게임 팬들과의 호흡을 하기 위해서 수 차례 테스트를 거쳐 더욱 쉽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없었던 타이니탄 포토카드 기능과 무대를 직접 꾸미고 음원을 모으는 다양한 수집 요소도 차별화 포인트다.

BTS 쿠킹온은 우리가 해석한 시나리오와 다양한 요소를 통해 글로벌 팬덤과 하나가 되는 게임을 만들려고 했으며 팬덤이 아닌 캐주얼 게이머들에게도 가볍게 즐기며 내 폰에서 오랫동안 간직하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시뮬레이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BTS IP를 활용한 게임이면서도 '타이니탄'을 내세운 첫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속에서 타이니탄과 요리와의 연계는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며, 타이니탄은 어떤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가?

손지원 PD: 개발 초기에 요리와 타이니탄 캐릭터의 직접적인 연계를 다방면으로 시도했다. 그러다 보니 플레이에 있어 타이니탄의 능력에 의존하게 되고, 또 전체적인 게임 밸런스에도 영향을 끼쳤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오로지 유저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타이니탄과 게임 플레이의 연계는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다만, 플레이 성과에 따라 타이니탄이 포인트를 얻고, 이 포인트로 다시 포토카드를 획득하도록 만들었다.

Q.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주요 타깃층과 이를 공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김 대표: 1차 타깃층은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다. 2차는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글로벌 게이머다. 초기 론칭 때는 아티스트의 팬분들을 게임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이벤트 등이 펼친다. 이후 캐주얼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프로모션도 곧바로 이뤄질 예정이다.

손 PD: 게임 개발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했다. 초기 단계부터 방탄소년단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춘 기획자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컴투스 사내 테스트에서도 내부 팬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게임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주요 공략층 중 하나인 캐주얼 시뮬레이션 팬층이 게임 자체로서 즐길 수 있도록 기존 IP 게임과는 다르게 게임성을 강화했다.

 

Q. 론칭 스펙(도시 및 요리 숫자, 전반적인 볼륨)과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손 PD: 그랜드 오픈과 동시에 론칭 스펙은 4개의 도시(서울, 뉴욕, 발리, 파리)와 타이니탄 페스티벌, 시즌 레스토랑, 셰프 챌린지까지 18개의 레스토랑으로 오픈한다.

물론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나 업데이트 분량은 그 수준을 상회한다. 포토카드 바인더는 3종으로, 방탄소년단 음원 테마인 'Butter'와 비음원 테마 '셰프', 시즌 테마인 유람선 선원을 준비했다.

도시와 타이니탄 페스티벌, 시즌 레스토랑과 포토카드 바인더는 매 정규 업데이트마다 순차적으로 추가되며, 유저들이 모은 포토카드를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 클럽 활성화를 위해 클럽 구성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

Q. 개발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 대표: 그동안 다양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해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개발팀에게 늘 '아티스트 퍼스트' 전략을 담아서 개발을 하자고 외쳤고, 방탄소년단과 타이니탄 고유의 느낌과 톤앤매너,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손 PD: 초기 개발 당시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 활용에 부담감이 컸다. 타이니탄 IP를 직접적으로 게임에 연계시켜야 한다는 목표 속에 팬덤 중심적이고 IP 중심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결국 게임이 재밌어야 팬덤에서도 반갑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캐주얼 게임 팬분들도 함께 고려하여 게임을 만들었다.

 

Q. 게임에서 구현된 요리 종류는?

손 PD: 시즌 레스토랑, 셰프 챌린지까지 18개의 레스토랑이 준비돼 있고 그 안에 수십 개의 메인 요리 및 디저트 등이 마련돼 있다. 

Q. 플랫폼 확장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김 대표: 현재는 모바일 버전으로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그리고 한국 시장의 원스토어로 준비했다.

향후 여러 채널에서 BTS 쿠킹온을 만나볼 수 있을 텐데 PC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전개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팬인 닌텐도 스위치도 고민하고 있다.

 

Q.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토카드 수집이다. 인게임에는 몇 종류의 포토카드가 구현돼 있는가? 포토카드는 과금으로만 얻을 수 있는가?

손 PD: 포토카드는 수백 장을 론칭 스펙에 준비했다. 바인더는 3종으로 방탄소년단 음원 테마인 'Butter'와 비음원 테마 '셰프', 시즌 테마인 유람선 선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토카드는 게임 플레이를 독려하고 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로 설계했다. 모든 포토카드는 게임 플레이 만으로 얻는다. 단 시즌 바인더의 경우 한정 기간에 접속해야만 수집할 수 있다.

Q. 오프라인 행사로도 적합한 게임이라 생각된다. 계획을 공유한다면?

김 대표: BTS 쿠킹온은 아티스트 팬덤과 캐주얼 유저들에게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우면서 매우 아기자기한 포인트가 담겨있는 게임이다. 이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팬덤을 겨냥한 여러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Q.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목표는 무엇인가?

김 대표: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첫 번째 레스토랑, 첫 번째 메뉴가 비빔밥이다. 방탄소년단이 연습생 시절부터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메뉴를 모티브로 삼았다. 비빔밥은 다양한 재료들이 한 그릇에 담겨 아름답게 섞이는 최고의 한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K-푸드의 흐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우리의 게임도 비빔밥처럼 다양한 재료들이 아름답게 섞여, 캐주얼 게이머와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 등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됐으면 한다. 또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캐주얼 시뮬레이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손 PD: 아이돌 IP를 차용한 게임들은 팬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다보니 게임성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는 것 같다. BTS 쿠킹온이 그 인식을 깨고 글로벌 게이머들에겐 게임 자체로써 즐길 수 있고, 팬심으로 다가온 아티스트 팬들은 반대로 게임 유저로 정착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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