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협회와 연맹의 예시, 양궁-사격이 보여줬다[파리 올림픽]

심규현 기자 2024. 8.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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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과 사격 종목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러한 호성적의 비결에는 양궁협회와 사격연맹의 공정성과 좋은 지원이 있었다.

양궁과 사격에서 빛나는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그 뒤에는 양궁협회와 사격연맹의 '뚝심과 공정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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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대한민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과 사격 종목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러한 호성적의 비결에는 양궁협회와 사격연맹의 공정성과 좋은 지원이 있었다. 

ⓒ연합뉴스

한국은 6일 자정까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예상외의 호성적이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금메달 5개를 예상했지만 한국 선수단은 이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양궁이다. 올림픽 효자 종목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양궁에서만 무려 5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양궁 강국'다운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반전은 사격이었다. 한국은 이날까지 사격에서 도합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땄다. 여자 10m 공기권총, 여자 10m 공기소총, 여자 25m 권총에서 오예진과 반효진, 양지인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박하준과 금지현(공기소총 10m), 김예지(여자 10m 공기권총), 조영재(남자 25m 속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이로써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넘어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수립했다. 

왼쪽부터 오예진, 반효진, 김예지. ⓒ연합뉴스

좋은 성적표를 받은 두 종목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바로 공정한 협회.

대한양궁협회의 공정성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투자는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국가대표 선발전의 경우 선수들의 경력과 이름값은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하기에 그 무엇보다 공평하다. 그리고 공정한 절차를 걸쳐 뽑힌 이번 선수단은 전 종목 석권으로 한국 양궁의 위엄을 전세계에 알렸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사격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큰 변화를 단행했다. 바로 대표 선발전 결선 경기 도입. 실력과 함께 결선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을 선수를 찾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는 적중했다. 한국 선수들은 결선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반효진과 양지인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에서 금메달을 따 강심장의 면모를 보였다. 사격연맹의 국가대표 선발 방식 변경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반효진. ⓒ연합뉴스

양궁과 사격에서 빛나는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그 뒤에는 양궁협회와 사격연맹의 '뚝심과 공정성'이 있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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