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취약층 안부 꼼꼼하게” … 전화간격 ‘3일 → 1일’

이정민 기자 2024. 8. 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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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은 너무 긴 거 아닙니까, 개인 상황에 따라 하루에서 이틀 정도로 안부 전화 간격을 조정해주세요."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2일 성북구청에서 진행된 '똑똑한,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 시연회에서 설명을 듣다가 문제점을 바로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똑똑한,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가 성북의 복지망을 더욱 촘촘히 할 것으로 믿으며 이와 별도로 성북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관심과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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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구청장 ‘똑똑한’ 시연회
“구민 더 나은 삶 위해 정책발굴”
이승로(오른쪽 첫 번째) 서울 성북구청장이 2일 ‘똑똑한,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 시연회에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3일은 너무 긴 거 아닙니까, 개인 상황에 따라 하루에서 이틀 정도로 안부 전화 간격을 조정해주세요.”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2일 성북구청에서 진행된 ‘똑똑한,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 시연회에서 설명을 듣다가 문제점을 바로 지적했다.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는 최신 인공지능(AI)·정보기술(IT)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대상자의 휴대전화 수·발신 이력을 분석해 통신 기록이 없으면 자동 안부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위기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알림이 가고 가정방문 등 추가 확인이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모바일 앱의 응급호출 기능이 작동돼 신속하고 효율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을 돕는다. 당초 이 시스템은 3일 동안 통신 기록이 없으면 작동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이 구청장의 지적으로 수·발신 이력 모니터링 기간을 대상자별 맞춤으로 1∼3일 간격으로 조정했다. 이 구청장은 이 외에도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 숫자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또 직원들에게 업무가 과중하게 몰리는 것은 아닌지 등도 세심하게 살폈다.

이 서비스는 이 구청장이 제안한 ‘성북정책오디션’의 일환으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시행한 사례다. 성북정책오디션은 행정의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6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북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3년에 시작했다.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안한 성북구청 복지정책과 복지기획팀 조연희 팀장은 “고독사 방지에 대한 더 나은 사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타 자치구의 사례를 확인하고 우리 구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 적용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똑똑한,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가 성북의 복지망을 더욱 촘촘히 할 것으로 믿으며 이와 별도로 성북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관심과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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