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변수는…‘의대·자율전공 증원’·‘킬러문항 배제’

이예슬 기자 2024. 8. 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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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이른바 ‘N수생’이 늘면서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수능은 ‘의대 증원’ 이슈로 인한 변수가 크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1500명가량 늘면서 ‘N수생’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대를 목표로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유입되면 수능 출제기관은 변별력을 위해 고난도 문항 출제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 나온다.

2025학년도 대입은 자율전공(무전공) 정원도 지난해보다 2만8000여명이 늘었다. 이에 따른 입시 불확실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도 큰 변수다. 킬러문항 배제 이후 처음 치러진 지난해 수능에서는 킬러문항 못지않게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도 여럿 출제됐다.

지난해 ‘킬러문항 배제’ 원칙이 적용된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실시한 수능과 6·9월 모의평가에서는 킬러문항 못지 않은 까다로운 출제가 이어지면서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높아지고 있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오른다.

국어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 142점, 지난해 수능 150점, 올해 6월 모의평가 148점 순이다. 2023학년도 수능(134점), 지난해 6월 모의평가(136점)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학은 ‘킬러문항 배제’ 이후 만점자 표준점수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144점, 지난해 수능 148점, 올해 6월 모의평가 152점 순이다.

2025학년도 수능의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치러진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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