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 힘든 허리통증… 수술 피할 수 없다면 ‘양방향 척추내시경’ 고려 [건강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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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은 이족 보행을 하는 인류라면 피할 수 없는 질환이다.
등과 허리의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통해 병변에 접근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도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척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디스크제거술부터 척추감압술, 유합술, 경추수술, 흉추수술, 유합연장술 등 다양한 수술을 통해 허리디스크 외 다양한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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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원반 모양의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어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외부로 빠져나와 척추를 따라 하체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20~30대 젊은 층도 잘못된 자세나 갑작스러운 외부의 충격 등으로 인해 급성 허리디스크를 앓게 되는 경우가 많고 40~50대에 접어들면 차츰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추간판이 손상되어 허리디스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허리 통증과 더불어 엉덩이, 다리로 이어지는 하지방사통이 생기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바로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허리디스크가 악화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악화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급적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곧장 ‘수술을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전체 허리디스크 환자의 80%가량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비수술 치료를 3개월 이상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처음부터 신경의 압박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 시행되는 척추내시경 수술은 크게 단방향과 양방향으로 구분된다. 단방향은 구멍 하나를 통해 내시경 장비 및 수술 장비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1990년대부터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치료가 필요한 병변 부위의 양쪽에 7mm가량 볼펜 볼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내시경 장비와 시술 장비를 각각 투입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2010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관절 내시경에 비해 뒤늦게 도입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적용된 이유는 기존 척추수술 대비 양방향 척추내시경의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등과 허리의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통해 병변에 접근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도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척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수술 시 출혈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빨라 환자들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보다 넓은 범위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수술법도 다양하다. 디스크제거술부터 척추감압술, 유합술, 경추수술, 흉추수술, 유합연장술 등 다양한 수술을 통해 허리디스크 외 다양한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부터 인공디스크치환술 , 척추유합술까지 환자의 상태를 고려 하여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여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은 완치가 어렵지만 척추 상태를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재활 운동치료를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연세고든병원 유재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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