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24인데 대체 왜? 159㎞ 장현석, 로우싱글 A 전격 승격! 9일 데뷔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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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장현석(20)이 데뷔 첫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로우 싱글 A 리그에 전격 데뷔한다.
LA 다저스 산하 로우 싱글 A 팀 란초 쿠가몽가 퀘이크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콜로라도 산하 로우 싱글 A 팀)와 4연전 3번째 경기에 장현석이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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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산하 로우 싱글 A 팀 란초 쿠가몽가 퀘이크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콜로라도 산하 로우 싱글 A 팀)와 4연전 3번째 경기에 장현석이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9일 경기로 상대 선발 투수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한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향했던 장현석은 올해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 팀인 ACL 다저스 소속으로 첫 무대에 밟았다.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장현석은 5월 7일 ACL 가디언스(클리블랜드 산하)를 상대로 2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으나, 제구 난조를 겪으며 결국 정규시즌을 평균자책점 8.14로 마쳤다.
하지만 장현석은 지난달 29일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산하 루키팀)와 루키리그 파이널 시리즈(3전 2선승제)에서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 0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피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루키리그를 마무리했다. ACL 다저스는 장현석의 호투로 1차전을 8-1로 승리하고 2차전마저 가져오면서 스윕으로 지난 2일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더해도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7.24. 좋지 않은 성적임에도 3일 뒤 LA 다저스는 장현석의 로우 싱글 A 승격을 결정했다. 루키 리그와 애리조나 폴 리그 같은 단기 리그는 갓 드래프트된 유망주 혹은 중남미의 만 20세 이하의 성장이 덜 끝난 유망주들이 주로 뛴다. 이곳에서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프로로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익힌다. 우리나라의 마무리 캠프와 비슷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로우 싱글 A부터 이 선수가 진정한 프로의 세계에 발을 디딘다고 판단한다. 보통 루키 리그를 소화한 대졸 선수는 하이 싱글 A, 고졸 선수는 로우 싱글 A부터 거치지만, 모두가 데뷔 시즌에 바로 직행하는 것은 아니다.
한 마디로 장현석이 이미 루키리그 수준의 구위가 아님을 증명했다는 것. 장현석은 지난해 8월 LA 다저스 입단 당시 시속 150㎞ 중반의 공을 쉽게 쉽게 던질 수 있는 유연함과 그 공에 걸맞은 구위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속 130㎞대 초반의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 140㎞ 초반의 슬라이더와 스위퍼를 잘 제구된 상태로 던져 동 나이대 선수들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이야기가 나왔다. 루키 리그에서도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3㎞)의 강속구로 9이닝당 18.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미국 및 해외 유망주들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국 매체 트루 블루 LA는 "장현석은 올해 애리조나 콤플렉스 리그에서 2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24를 기록했다. 하지만 20개의 볼넷을 주는 동안 57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이는 탈삼진율 44.2%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달 29일 ACL 결승 시리즈 1차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8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하면서 ACL 다저스의 스윕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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