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멕시코·에콰도르·칠레에 '펙수클루' 동시 출시

황재희 기자 2024. 8. 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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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로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 박성수 대표는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 사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대웅제약은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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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궤양제 3억 달러 시장 공략"
[서울=뉴시스] 펙수클루 진출 현황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4.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로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 펙수클루를 동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개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총 3억 달러(한화 약 4155억 원) 규모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또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

펙수클루는 이번 중남미 3개국 출시로 한국, 필리핀에 이어 5개국에서 팔리게 됐다.

앞서 대웅제약은 멕시코·에콰도르·칠레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펙수클루가 기존 PPI 제제를 대체할 것이라는 데 현지 의료진의 공감을 얻었다.

미겔 앙헬 발도비노스 디아즈(Dr. Miguel Angel Valdovinos Diaz)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위장관 외과 교수는 지난달 20일 멕시코에서 열린 펙수클루 심포지엄에서 PPI의 불안정성,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등으로 인한 위식도역류질환의 미충족수요를 강조하며 펙수클루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임상현장의 최신 지견도 공유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는 “P-CAB 계열의 차세대 신약 펙수클루가 PPI의 느린 효과 발현, 불완전한 산 억제, 높은 약물상호작용 발생위험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17일 열린 칠레 심포지엄에서는 칠레 교황청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아놀드 리켈메 박사(Dr. Arnoldo Riquleme)가 PPI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제로 펙수클루를 직접 지목했다.

또 지난 6월 26일 열린 에콰도르 심포지엄에서 키토 샌프란시스코대학교 소화기 전문의 산티아고 다빌라 박사(Dr. Santiago Dávila)도 “현재 PPI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기전상의 한계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며 펙수클루의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웅제약 박성수 대표는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 사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대웅제약은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펙수클루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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