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뛰고 싶다" SON의 바람 이뤄질까...토트넘, '본머스 ST' 영입에 '1133억' 지불 결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다음 시즌에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토트넘 홋스퍼가 도미닉 솔랑케(AFC 본머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본머스의 공격수 솔랑케 영입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가 성사되려면 해결할 과제가 남았다. 솔랑케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적합한 선수로 평가받으며 공격수 영입 목록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토트넘은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여러가지 문제를 뽑을 수는 있지만 토트넘에 급한 과제는 스트라이커다.
토트넘의 올 시즌 주전 스트라이커는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28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지만 만족스러운 스탯은 아니다. 오죽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솔랑케를 낙점했다. 솔랑케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공격수로서 전체적인 능력치가 고루 분포돼 있다. 큰 키와 우수한 피지컬을 갖춰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솔랑케는 첼시 유스 출신이다. 일찍부터 첼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2015년 솔랑케는 SBV 피테서로 임대를 떠났고, 25경기 7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6-17시즌 첼시로 복귀했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17년 여름 솔랑케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솔란케는 별다른 활약 없이 2018-19시즌 본머스로 이적했다. 본머스에 합류한 뒤 솔랑케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0-21시즌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5골 1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솔랑케는 2021-22시즌 EFL 챔피언십에서 46경기 29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도 33경기 6골 7도움으로 본머스가 1부리그에 잔류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솔랑케는 올 시즌 42경기 21골 4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본인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솔랑케의 활약을 앞세워 본머스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솔랑케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맷 로 기자는 "토트넘은 솔랑케의 이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했다. 그는 6500만 파운드(약 1133억원)의 높은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다른 구단들은 솔랑케의 바이아웃에 맞추지 않으려고 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에 더 유리한 지불 조건을 제시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솔랑케가 영입된다면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에서 뛸 예정이다.
최근 한국에 입국한 손흥민은 'EA SPORTS FC 온라인' 채널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나는 아직도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게 제일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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