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해안도로 오수관 터져…악취·교통 불편
[KBS 창원] [앵커]
어제(5일), 마산 해안도로에서는 땅 속에 묻힌 오수관이 터져 인근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폭염 속에 악취와 교통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해안도로, 거대한 분수처럼 도로에서 물이 솟구쳐 나오고, 차들은 옆으로 피해서 지납니다.
도로 밑에서 솟구쳐 나온 물은 편도 4차로와 인도까지 덮쳤습니다.
[정재원/목격자 : "대로변을 완전히 잠식시키니까 오는 차도 얼마나 당황했겠어요."]
사고의 원인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방향 해안도로 아래에 묻힌 천5백mm 오수관이 터진 겁니다.
순식간에 악취와 함께 인근 도로가 잠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냄새가 많이 났어요. 냄새가 많이 나도 조금 참으라고, 하수관이 어떻게 돼서 고친다고."]
이번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한때 편도 4차로 가운데 2차로가 통제됐는데요.
다행히 차량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양덕 펌프장에서 마산소방서 쪽으로 연결된 이 오수관은 2011년 설치돼,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 마산회원구에서 나온 오수를 덕동 하수처리장으로 보냅니다.
창원시는 오수관 가스를 밖으로 빼주는 에어밸브가 고장 나 무더운 날씨에 가스가 팽창하면서 관이 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완전 복구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공기가 만들어질 때 빼내는 밸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조속하게 교체를 해서 빠르게 정상화를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창원시는 폭염 속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오수관의 에어밸브를 조사해 고장 여부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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