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지역 활성화 요청에…포항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 대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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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이 287배 확대됐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12월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을 호미곶 인근 해역 0.25㎢애 지정했으나 최근 호미곶면(대동배리)부터 구룡포를 거쳐 장기면(두원리)까지 약 71.77㎢으로 확대 지정했다.
시는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 해양 생태 공원 조성 사업 등 해양 생태계 및 관광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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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탄력
포항=박천학 기자
경북 포항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이 287배 확대됐다. 동해안권 최대 규모로 주민들이 관광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12월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을 호미곶 인근 해역 0.25㎢애 지정했으나 최근 호미곶면(대동배리)부터 구룡포를 거쳐 장기면(두원리)까지 약 71.77㎢으로 확대 지정했다. 이는 기존 면적의 약 287배에 이른다.
이 일대는 해양 보호 생물인 게바다말과 새우말의 개체밀도가 높다. 이에 따라 포항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은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이 됐다.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확대 지정 후보지 제출을 시작으로 해수부의 해양 보호 생물 서식과 생물 다양성 확인을 위한 생태계 조사 및 주민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등을 거쳤다.
시는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 해양 생태 공원 조성 사업 등 해양 생태계 및 관광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포항 호미반도 일대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보전·활용해 해양생태·교육 공간으로 조성하고 영일만대교 사업 등과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산림 복합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포항이 해양 생태계 보전 및 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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