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최적’…수학 기초 쌓기 ‘안간힘’
[KBS 부산] [앵커]
우리나라 고등학생 6명 중 1명이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학력 격차가 시작되는 시점을 중학교 1학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포자'를 막을 최적의 시간, 여름 방학을 맞아 합숙까지 하며 수학 기초를 다지고 있는 현장을,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학 대학 강의실.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수학 수업이 한창입니다.
["(2, 8이 의미하는 게 뭐예요?) 2, 8이 이 그래프를 지난다는 의미야. 그래서 2, 8을 각각 x, y에 대입하면 a를 구할 수 있어."]
부산지역 중학교 1학년생 6백 명이 지역 8개 대학에서 3주 동안 기숙하며 수학 등의 기초를 다지는 여름방학 캠프입니다.
[김규림/중학교 1학년 : "수학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시험 때문에 빨리빨리 너무 외우기만 했는데, 지금은 이해하면서 짚고 넘어가는 느낌이어서…."]
자유학기제가 도입돼 중학교 1학년 2학기부터 학력 평가가 시작되는데, 학력 격차를 막기 위해 방학을 활용하는 겁니다.
[김준영/대학생 멘토 :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중학교 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이럴 때 기초를 다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난 겨울방학 때 처음 실시한 캠프에서는 성적 향상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참가자 380명을 대상으로 한 수학 진단 평가 결과 캠프 후 학생 75%의 점수가 올랐습니다.
[김봉준/부산시교육청 장학관 : "개념을 단단하게 해서 교과 융합적인 심화 수학까지 아이들을 쭉 이끌어가서 '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자신감을 불어넣는 그 시기가 이 시기입니다, 여름방학."]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겨울 방학에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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