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책 내도 된다'고 했을 것"…이천수, 자서전 회장님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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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 이천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저격했다.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서전을 발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해임하며 발생한 거액의 위약금 논란과 임시 감독 체제로 인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실패, 홍명보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 잡음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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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축구인 이천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저격했다.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서전을 발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축구협회 회장으로서 겪은 일 등을 되짚은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펴냈다.
이 책에서 정 회장은 "12년 동안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며 "잘못된 판단에 대한 질책도 있었고 오해에서 비롯된 공격도 있었다. 때로는 아프게 반성한 적도 있었고, 간혹은 악의에 찬 왜곡에 서운한 적도 있었다"고 썼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해임하며 발생한 거액의 위약금 논란과 임시 감독 체제로 인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실패, 홍명보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 잡음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높은 수준의 역량과 도덕성 외에 인내심과 참을성"이라며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대표팀이 부진하면 온 국민의 원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종목도 국가대표팀 성적이 나쁘다고 회장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이럴 때마다 축구협회장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민 욕받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누군가 내 임기 도중 이뤄냈던 업적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나는 점수에 상당히 박한 편이라 내가 8점이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리춘수'에 '현역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그러니까 그 시기에 책도 내고. 누가 '(회장님) 책 내도 됩니다' 했을 것 아니냐.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 책을 낸 거 아니냐"며 정 회장의 눈치 없는 자서전 발간을 언급했다.
이어 "회장님이 잘못한 거는 능력 없는 사람을 쓰는 게 잘못이다. 능력 없는 사람을 믿고 계속 쓴다는 건 더 잘못"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건 '진짜 일 잘하는 협회를 만들어 달라'는 거다. 그것만 하면 회장 4번 연임하든 상관 안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달 30일 '미리 예상해보는 축협 국정감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현재 축구팬들이 축구협회에 분노하고 있는 근본적인 지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앞에 놓인 축구협회의 실질적인 징계 여부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았다.
축구팬들이 화가 난 이유에 대해 이천수는 "어떻게 보면 협회 주인이 (정몽규) 회장이 아니고, 개인 소유물이 아닌데 개인 소유물처럼 대하는 모습에 팬들이 화가 났을 수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스포츠는 공정해야 하고, 시대가 바뀌었는데 누군가를 뽑는데 있어 학연, 지연이 들어가고 하는 부분에 축구팬들이 많이 화가 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에 대해서는 "축구인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저는 올림픽에 두 번 나갔다. 성인대표팀에 포커스가 있지만 그런 큰 무대가 없다. 팬들이 '2002 카르텔', 고대 이야기도 한다. 저도 걸쳐 있다. 탁상공론하는 그 '꾀'가 이제 안 먹힌다. 외국인 감독 만나는 척만 한 것이 너무 답답하다"며 축구협회와 정 회장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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