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 “한선화와 키스신? 긴장됐지만 티 못 내…멜로 또 하고파”(놀아여)[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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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배우 한선화와 다시 한 번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엄태구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에서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엄태구는 8월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상대 역 한선화와 호흡하며 느낀 소회, 멜로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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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배우 한선화와 다시 한 번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엄태구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에서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극 중 서지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하며 자신을 가리는 것이 익숙한 인물. 반면 고은하(한선화 분)는 늘 형형색색 옷을 입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키즈 크리에이터다. '놀아주는 여자'는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편견을 지우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놀아주는 여자' 속 활약 덕에 엄태구는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FUNdex) 조사에서 4주 연속 드라마/비드라마 전체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고,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7월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엄태구는 8월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상대 역 한선화와 호흡하며 느낀 소회, 멜로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하 엄태구와 일문일답.
-이번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스틸컷에 정수리 밖에 안 보이던데 잘 하고 왔나.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른 것을 했을 때보다 이날은 긴장이 덜 됐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말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나올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정신이 없었다. 두 선배님(유재석, 조세호)들이 너무 잘 해주셨는데, 처음이다 보니 적응을 못했다. 두 번째 나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적응할 때쯤 끝난 것 같다.
-예능에 출연한 이유는?
▲작품을 좋게 봐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오히려 매력적이었다.
▲좋게 봐주시면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해외 반응도 좋았는데 체감하는 부분이 있나.
▲기사로 보는 것 말고 크게 체감되는 것은 없었는데, 며칠 전 인도네시아 팬분들이 편지, 꽃다발, 군것질거리를 주셨다. 그때 실감이 났다.
-한선화 씨와 호흡은 어땠나.
▲일단 '구해줘'를 같이 했기 때문에 초반에 어색함 없이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구해줘' 때도 그랬지만 연기를 워낙 잘해서 호흡이 좋았다.
-옆에서 본 한선화는 어떤 배우였나.
▲일단 집중력과 순발력이 대단한 배우였다. 제가 헤매서 테이크를 여러 번 갈 때도 있었는데, 한선화 배우는 한두 테이크 만에 딱 만들어내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라 초반에는 낯간지럽기도 했을 텐데, 언제쯤 '편안해졌다'는 생각을 했나.
▲8개월 내내 쉽지 않았다. 밀폐된 세트장에서 테이크를 반복하면 나중에는 취한 듯한 느낌이 든다. 처음에 할 때가 가장 힘들고, 테이크를 반복하다 보면 덜 민망해진다.
-드라마에서 키스신은 처음이었는데, 긴장도 많이 됐을 것 같다.
▲많이 긴장됐지만 티는 못 냈다. 상대방도 긴장할 수도 있으니. 쑥스러웠다.
-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있다. 자신은 없지만 또 해보고 싶다. 로코를 해봤으니 멜로도 해보고 싶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잔잔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
-엄태구 씨에게 연기란 어떤 의미인가.
▲직업이다. 직업이니까 잘 해야 된다. '현타'가 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어찌 됐든 나중에 봤을 때 괴로운 게 더 힘든 것 같고, 그 순간에 진심으로 해야 된다. 부끄럽고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직업이기 때문에 (촬영할 때) 잘 해내야 나중에 봤을 때도 안심이 된다. 오히려 잘 표현됐을 때는 기분이 너무 좋다.
-요즘 고민이 있다면?
▲두 개가 지나간다. 하나는 '다음 작품을 뭘 해야 되지?'이고, 다른 하나는 '유퀴즈'다.(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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