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와 키스신, 긴장했지만 티 많이 못 내"[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2024. 8.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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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엄태구는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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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TEAMHOPE

배우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엄태구는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보여줬던 거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반전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했다. 엄태구는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드라마/비드라마 전체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7월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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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한선화와 케미는 어땠나.

▶'구해줘' 때 같이 해서 처음에 어색함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 '구해줘' 때도 그렇고 워낙 연기를 잘해서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집중력과 순발력이 대단한 배우인 것 같다. 테이크를 바로 만들어가더라.

-앞으로도 멜로에 도전하고 싶은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앞으로도 해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를 해봤으니 멜로도 해보고 싶다.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잔잔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

-이번 작품을 통해 출연자 화제성지수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진짜 감사했다. 드라마 촬영하면서는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는데 많은 시청률은 안 나왔지만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에 대해서 제가 위로를 얻고 힘을 받은 것 같다.

-코미디 연기는 어떻게 다가왔나.

▶코미디 연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고 진심으로 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면 더 웃긴 것 같았다. 재수 형님(양현민 분)이 '닭다리 잡고 뜯어 뜯어'라고 하셨을 때 제일 웃겼다.

-왜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지.

▶완성된 걸 보지 못하면서 연기했기 때문에 '이게 괜찮을까' 싶었다.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와 키스신, 긴장했지만 티 많이 못 내"[인터뷰②]

-가족, 형 엄태화 감독의 반응도 궁금하다.

▶그저께 형이랑 형수를 만났는데, 형수가 형이 드라마 보는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고 형은 형수 사진을 보내줬는데 형은 인상을 쓰고 있었고 형수는 눈물을 닦고 있더라.(웃음) 어머니는 TV에 나오는 걸 좋아하시더라. JTBC만 계속 틀어놓으시더라.

-식당에서 인기를 실감했나.

▶식당 사장님이 잘 모르시더라. 내가 먼저 배우라고는 말을 안 했다. 쑥스러워서.(웃음)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촬영 분위기는 어땠나.

▶정신이 없었다. 양쪽에서 두 선배님이 잘해주셨는데 제가 처음이다 보니까 적응을 할 때쯤에 끝난 것 같다.

-로코 연기가 언제쯤 편하게 다가왔나.

▶8개월 내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바람 부는 장면을 찍을 때 처음엔 힘들었는데 테이크를 반복하다 보니 약간 취한 듯한, 많이 괜찮아지는 게 있더라. 처음이 어렵고 테이크를 반복하면 괜찮아졌다.

-극 중 키스신은 처음이지 않았나. 긴장이 많이 됐을 텐데.

▶긴장됐는데 티는 많이 못 냈다. 쑥스러웠다.

/사진=TEAMHOPE

-팬들이 자신의 어떤 면을 좋아해 주는 것 같은지. 어머님 팬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캐릭터는 작가님이 매력적으로 잘 써주셨고 보정까지 잘해주셨다. 어머님 팬들은 제가 뭘 해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 때문에 처음에 배우생활 하기가 힘들진 않았나.

▶초반에 그걸 깨보고 싶었고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잘 어울리지 못하면 연기할 때도 어색함이 남아있을 것 같더라. '바퀴 달린 집'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그때도 말을 잘 못해서 속상했는데 그 모습을 많이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그 상황에서 할 말이 바로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오해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연기 18년 차인데 이제는 많이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한 것 같은지.

▶촬영하는데 많이 밝아졌다고 하더라. 제가 '그런가요?'라고 물었다.(웃음)

-장르물을 많이 해서인지 엄태구는 과묵하고 진지하기만 하지 않을까란 고정관념도 있는 것 같다.

▶'화면보다 유하게 생겼는데'라는 것도 있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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