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포기한듯했던 '강아지'가…폴짝폴짝 뜁니다[체헐리즘 뒷이야기]

남형도 기자 2024. 8.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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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번식장 60마리 구조 후…기쁘지만 복잡한 이야기들
처음 땅 밟으니 좋아서 겅중겅중, 달라진 모습에 울컥
오랜 번식장 생활로 치료 필요…발 꺾이고, 종양에, 자궁 터져 죽을 뻔
18마리 치료비만 3000만원 "병원 원장님께 사정했어요"
번식장으로 수익 낸 업자, 관리 감독 부실 지자체는 나몰라라
[편집자주] 2018년 여름부터 '남기자의 체헐리즘(체험+저널리즘)'을 쓰고 있습니다. 해봐야 깊이 안다며, 동떨어진 마음을 잇겠다며 시작했지요. 격주 토요일 아침이면 오래 품은 기사들이 나갑니다. 꾹꾹 담은 맘을 독자들이 알아줄 때 행복합니다. 여전한 숙제가 많으니, 차마 못 다한 뒷이야기를 가끔씩 풀려 합니다.

딸랑이공을 보자 놀고 싶어 달려온 강아지. 번식장에만 갇혀 있다 구조돼 모든 게 처음이었다. 공을 던졌을 때 꼬릴 흔들며 신나게 달려갔다. 놀고 싶어했다. 그런 강아지들을 철제 뜬장에 가둬놓고, 강제 임신과 출산만 시켰다./사진=남형도 기자

"정말 그때 번식장에서 봤던 애들이 맞아요?"

믿기지 않아 물었다. 귀 젖히고 꼬리치며 달려오던 하얗고 작은 강아지들. 꼭대기의 반가움(유계영 시인 책, 꼭대기의 수줍음에서 영감)을 표현하는 몸짓들. 뒷발로만 몸을 세워 껑충껑충 뛰며 바라보는 눈빛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가 하나하나 품에 안아준 사람. 동물 구조 단체 도로시지켜줄개의 이효정 대표가 답했다.

동물 구조 단체 '도로시지켜줄개'가 전남 함평 번식장에서 구조한 강아지들. 땅을 밟아본 적도 없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강아지들이 불과 20일 만에 이리 환해졌다. 기자를 반기는 강아지들./사진=남형도 기자

"되게 밝아졌지요. 처음엔 다리로 땅도 못 딛고 납작 엎드려 있었어요."

그 작은 몸으로 견뎌야 했던 일들을 알기에, 죄스러웠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간을 향해 반기고 있단 게. 내가 저지른 일이 아닐지라도 그랬다.

자길 힘들게 한 번식장 주인과 같은 종족인 사람에게, 그래도 좋다고 반기는 게, 속상하고 미안했다./사진=남형도 기자

여기는 인천에 있는 도로시지켜줄개 보호센터. 전남 함평 번식장에서 구해낸 강아지들을 20일 만에 보러 간 자리였다.

비좁은 뜬장에서 벌어졌던 '강제 임신'…"완전히 강간이야"
전남 함평 번식장의 모습. 오물로 가득한 바닥 위에 떠 있는, 좁은 철제 뜬장에 갇혀 열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사진=남형도 기자
30년간 운영하다 폐업을 앞둔 번식장이었다. 합법 번식장이면서 불법으로도 해왔다. 엄마 개와 아빠 개 60마리가 남겨졌다. 이를 가만히 두면 셋 중 하나였다.

1. 다른 번식장에 팔려 가 강제 임신과 출산을, 더 학대당하다가 죽는다.
2. 보신탕집에 팔려 가 고기가 된다.
3. 지자체 보호소에 가서 공고 기한(열흘)만큼 살다가 안락사당한다.

평생을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 삶. 그 끝마저 그리되진 않았으면 좋겠단 이들이 새벽부터 달려왔다. 무려 동물 구조 단체 네 곳이 힘을 합쳐야 했다. 코리안독스, 도로시지켜줄개, 고유거애니밴드, 다솜.

번식장에서 조심스레 꺼낸 엄마개.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느라 생긴 병들. 이 강아지는 유선 종양이 있었다./사진=남형도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 철제 뜬장이 있었다. 처참한 광경 속에서 작은 품종견들이 짖었다. 뜬장에 작은 발이 자꾸 빠졌다. 좁은 곳에 넣어두니 싸워서 한쪽 눈이 뜯기고, 발이 꺾이고, 유선 종양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그러니 모든 걸 체념한 듯 구석에 웅크린 강아지도 있었다. 그리될 수밖에 없는, 우리가 못 본 광경은 뭐였을까.

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가, 다른 강아지들에게 눈을 물어 뜯긴 번식장 강아지./사진=남형도 기자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을 쓴, 하재영 작가가 목도하고 담은 실태. 그 책에 담긴, 한때는 번식업을 했었던 박운선 동물보호단체 행강 대표 이야기가 이랬다.

'번식장에서 태어나 키워 올려진 애들은 생후 1년이 되기 전에 번식을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그것만 해. 번식하고 새끼 빼고 번식하고 새끼 빼고. 교배가 자연스럽게 되는 일은 별로 없어. 우선 모견을 사람의 허벅지에 올려놓고 배를 딱 받쳐줘. 수컷도 몸이 힘들어서 안 올라와. 그러면 사람이 고추를 잡고 막 흔들어. 수컷이 흥분해서 올라오겠지? 한 손으로 암컷의 생식기를 잡고 다른 손으로 수컷의 고추를 맞춘 다음, 수컷이 못 빼게 손으로 막아. 그럼 순식간에 교배가 돼. 완전히 강간이야.'
바닥이 이리 뚫려 있어, 작은 발이 자꾸 빠졌다. 고작 땅을 밟고 서 있는 것조차 맘 편히 할 수 없었던 삶./사진=남형도 기자

뚫리지 않은 땅 위에서, 햇볕 쬐며 평온한 낮잠
몸을 앞으로 낮추고 꼬릴 든단 것. 놀아달라고 보호자에게 요구할 때의 모습. 그 좁은 뜬장 안에서 얼마나 땅을 밟고 싶었을지, 또 이리 놀고 싶었을지. 이효정 도로시지켜줄개 대표(오른쪽)가 번식장에서 구조한 강아지와 놀아주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동물 구조 단체 네 곳이 구조한 얘길 지난번 체헐리즘 기사에 담았다(7월 13일자). '이래서 펫샵에서 사지 말라고 하는 거였구나', '불쌍하고 슬퍼서 다 못 읽겠다'는 댓글이 많았다. 좋은 일 해준 분들께 감사하단 응원도.

그때 구한 번식장 강아지들은 어떻게 됐을까. 이번에도 동물권 높이기에 진심인, 애정하는 유튜브 '개st하우스' 팀과 함께했다(구독과 좋아요 필수!).

"달콤새콤하게 살라고 과일 이름으로 지었어요. 망고, 라임이, 키위, 자두, 피치. 여긴 그래도 덜 아픈 애들 다섯이에요."

딸랑이공을 물고 앞발로 굴리며 노는 강아지. 아고 귀엽다./사진=남형도 기자

덜 아픈 아이들. 행간의 의미를 보면 아프지 않은 아이는 없단 것. 그런 공간에서 수년간 강제 임신과 출산만 했는데 오죽할까. 애달픈 맘으로 보호 공간에 들어서는데, 예상과 달리 순식간에 마음이 환해졌다.

땅을 밟고 온 힘을 다해 달려와서였다. 헥헥, 힉힉, 학학. 작은 귀를 팔랑거리며 꼬리콥터를 흔드는 몸짓. 반갑다는 표현. 그 평범한 광경에 울컥했던 건, 이들이 지냈던 곳을 봤었기 때문에. 작은 발이 계속 빠지는 뜬장이었기에, 땅을 딛는 것마저 행복해 보였다.

낯은 아직도 좀 가리지만,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망고의 꼬리. 반갑다고 흔들리는 모습에 뭉클했다. 그래도 반갑다고./사진=남형도 기자

딸랑이공 장난감을 갖고 놀아줬다. 왼쪽, 오른쪽으로 휙휙 움직일 때마다 작은 고개가 따라왔다. 공을 던지자 총총 달려가더니 물었다. 이런 놀이도 처음이었으리라. 걷는 곳마다 졸졸 따라다니고, 택배가 오니 멍멍 짖기도 하고. 초점 없던 아이들이 이제야 살아 있는 느낌이라 좋았다.

편안한 땅에서의 안온한 낮잠. 이 평범한 광경을 간절히 보고 싶었다. /사진=남형도 기자

한참을 놀던 자두랑 라임이가 조용하길래 봤더니, 한쪽에서 코오, 낮잠을 자고 있었다. 오후 햇볕이 드리웠다. 뚫리지 않은 평온한 땅 위에서 그리 쉬고 있었다. 그게 뭐라고 계속 바라보게 됐다.

보호센터에 오자마자, 자궁과 고환 터져…죽을뻔했다
번식장 강아지의 귀를 살펴보다 잘린 흔적을 발견한 이효정 도로시지켜줄개 대표. "짧은 귀가 귀엽고 예뻐서 자른 것 같다"고 추측했다./사진=남형도 기자
그러나 아픔은 온몸에 다 새겨져 있었다. 당연히 괜찮을 리 없었다. 그런 환경에서 몇 년씩 지냈으므로. 이효정 대표가 말했다.

"다리가 소실된 아이들도 되게 많고, (보호센터에) 들어오자마자 수종으로 자궁이 터지기도 했고요. 번식장 중에서도 가장 힘들게 지내온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들이 많아요."

지자체 보호소에 갔다면 '자연사'했을 확률도 높았을 거라고. 그 정도 상태였다.

강제로 교배하고, 임신시킨 뒤 배를 가르고 새끼를 뺀다. 제왕절개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사진=남형도 기자

귀가 잘린 녀석들도 꽤 됐다. 이효정 대표는 "요즘엔 아기 강아지들을 낳으면 귀를 자르기도 한단다. 짧은 귀가 귀엽고 예쁘다고 (사람들이) 그래서…"라고 했다. 성견은 미용하다 실수로 그럴 수도 있는데, 이건 실수 치고는 너무 딱 잘라놓았다고. 얼마나 아팠겠냐고 작은 귀를 어루만졌다.

함평 번식장 강아지 60마리 중 도로시지켜줄개에서 구조한 개체가 18마리. 엄청난 부담이란 걸 잘 알았다. 치료가 안 필요한 애들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이기에.

오랜 뜬장 생활로 뒷다리 상태가 안 좋아 급히 수술한 애플이. 뒷다리에 깁스를 하고도 종종종, 열심히 반기고 걸어다니는 모습이 짠했다./사진=남형도 기자

치료가 필요한 애들이 격리된 방을 보러 갔다. 원래는 활동가와 봉사자들 쉬는 곳인데, 편히 있으라고 시원한 공간을 내어주었다. 뒷다리에 깁스 치료를 한 애플이가 절뚝이면서 다가와 반겼다. 코끝이 저릿하게 데워졌다.

"애플이는 다리가 없었던 친구였잖아요. 옆으로 완전히 이렇게 돼 있어서. 동물병원 원장님께 '원장님, 진짜 시급한 애가 있어요. 도와주세요' 해서 수술해주셨어요."

아직 치료 받지 못해 기다리고 있는 번식장 강아지들. 이효정 도로시지켜줄개 대표는 "치료비가 최소 3000만원 이상 들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아이들을 구해준 단체에 대한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사진=남형도 기자

1000만원으로 급한 애들부터 수술했으나, 못한 애들이 훨씬 더 많단다. 치아, 다리, 종양은 기본이고, 심장병이 있는 친구도 있다고. 레몬이는 고환이 터져 안에서 다 흘러나왔다.

역시 수술해야 하는 자몽이를 품에 안았다. 인간이 바라는 대로 너무나 작게 만들어서, 행여나 부서질까 조심조심하느라 염려하며. 허벅지 위에 올려 네 다릴 편하게 해주고, 오른팔에 고개를 얹게 해주었다. 두 손가락으로 머릴 살살 만져주니 작은 머리가 무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콩닥거리던 심장박동이 느려졌다. 평온히 졸고 있었다.

치료비만 3000만원…'임시 보호'도 절실
기자의 품에 가만히 안겨 있던 자몽이. 보드라운 몸을 천천히 어루만져주자, 작은 고개가 점점 무거워지더니 이리 졸았다. 내려놓으려 하자 떨어지지 않으려 하던 자몽이. 잠깐새에도 그리 정이 들었다./사진=남형도 기자
자몽이를 내려놓으려 할 때,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게 느껴졌다. 그 잠깐의 애정에도 이리 사랑을 주는 존재였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이효정 대표는 좋으면서도 안타깝다고 했다.

"모든 아이들이 실은 이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구나, 어렵게 지냈단 걸 알기에 더 안타깝기도 하거든요. 다시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살다 보면 사랑을 줄 수 있고, 더 큰 사랑을 이 친구들에게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단 한 친구도 물거나 이러지 않아요. 정말 착한 친구들이에요."

그간 그리 고생했는데 이제라도 사랑받는 삶이었으면 싶다고. 이효정 대표도 그걸 절실히 바라기에, 동분서주 애쓰고 있었다.

더 안아달라고 보채던 자몽이. 오래 함께해줄 가족을 꼭 만나기를. 일단 치료를 마칠 때까지 '임시보호'해줄 사람이 절실하다./사진=남형도 기자

뭣보다 좋은 가족을 만나는 것.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 '치료' '임시보호'다. 이효정 대표가 말했다.

애플이를 '임시보호' 해주기로 결정한 임보자들. 임보자 집으로 가기 위해 가방에 들어가는 애플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게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기 위해서라도 2개월 이상 임시보호를 하는 게 꼭 필요하다. 임보에서 입양으로 연결되기도 한다./사진=남형도 기자

"이 친구들이 사실 그런 환경에서 지내다 보니까, 사람 손에서, 또 집에서 지내는 걸 못 해봤잖아요. 적게는 2개월이라도 치료하는 기간 동안 알려주는 거예요. '집은 이런 곳이야, 이렇게 가족하고 살 수 있어'하고요. 그런 기회를 마련해주실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임시보호가 가장 필요합니다."

이효정 도로시지켜줄개 대표 품에 가만히 안겨 있는 망고. 망고도 뒷발이 불편해 치료가 시급하다./사진=남형도 기자

이와 함께 아직 치료받지 못한 아이들 비용도 걱정이란다. 기본 검진은 다 마쳤고, 1차적으로 심한 강아지들 먼저 치료했으나, 여전히 치료가 필요한 개체가 많다고. 최소 3000만원 이상 들 거라 했다. 재정 부족 때문에 걱정이란다.

"구조할 때 이 친구가 아픈지 안 아픈지 알 수 없고, 제 능력 밖으로 생겨나는 일이 많거든요. 창피하고 맘 아프지만, 이번에 구한 아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못 하고 있었던 상황이에요. 빨리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살린 이에게만 짐 지어진 무게…"번식업자에게 구상권 청구해야"
강아지를 가만히 품에 안고 있는 이효정 도로시지켜줄개 대표. '도로시'는 신이 주신 선물' 이라는 뜻이다.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겠단 마음을 담았다. 원래 장애인 사회 복지사였던 이 대표는 보신탕집 개들을 돌보다, 계속 도살되는 걸 보며 구조 활동을 처음 시작했단다./사진=남형도 기자
한편으론 화가 나기도 했다. 왜 살리려는 이들만 이리 애달프게 고생해야 하는가.

18마리에 대한 치료비만 3000만원. 그렇다면 번식장에 남은 60마리 기준으로 단순히 잡으면, 최소 1억원.

그걸로 30년 넘게 돈을 번 번식업자. 불법으로 하는 걸 잡아내지 못한 관할 지자체 전남 함평군청. 이들은 쏙 빠지고, 구조해 살리고, 치료하고, 가족을 찾아주려는 이들만 이리 고생이란 게.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

기자의 품에 얌전히 안겨 있는 망고. 사람들 좋아하라고 어찌나 작게 만들었는지, 작은 심장이 콩닥콩닥하다 고요히 가라앉았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가만히 토닥여주었다. 망고가 스르르, 평온하게 졸았다./사진=남형도 기자

김성호 한국성서대 교수가, 이에 대한 해결책이 이랬으면 싶다고 했다.

"구조한 아이들을 민간 단체나 개인들이 고생해 치료하고 보살피는 게 넌센스입니다. 번식업자가 경제적 이득은 다 챙기고 이렇게 내버리는 건, 공장 폐수 내버리고 시민들이 청소하고 정화 비용 내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업체에게 법적 처벌을 최대한 받게 하고, 추후 드는 비용은 구상권을 청구해야 합니다."

"같은 생명이고, 이 친구들을 돕는 일에 시간을 들이고 함께 있어주는 게 제 삶에 큰 축복이에요." 이효정 도로시지켜줄개 대표가, 열악한 재정 등 힘든 상황에서도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가 그랬다./사진=남형도 기자

최근 경복궁 벽에 낙서한 이에게 복원 비용을 청구했듯, 번식업으로 강아지들을 피폐하게 병들게 한 이들에게도 비용 청구를 해야한단 얘기였다. 법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야 한다고.

불법 번식장을 방치한 지자체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번식장은 감독 부실인데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아느냐" "관리와 감독 부실에 대해서도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시보호'가 필요한 번식장 구조 강아지들. 달콤한 삶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과일' 이름으로 지었다. 태어나 철로 된 뜬장에서만 살아봤기에, 다른 행복이 있단 걸 알려주는 게 절실하다. 문의는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everlove8282)으로 DM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왼쪽 위부터 살구(7살, 몰티즈, 3kg), 피치(3살, 몰티즈, 4kg), 홍시(7살, 몰티즈, 7kg), 자두(2살, 몰티즈, 3kg), 레몬(5살, 몰티즈, 4kg)./사진=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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