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하소연에도…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장심사 돌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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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가 돌연 연기돼 그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에 대한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위원회는 뚜렷한 이유없이 열리지 않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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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와 갈등 원인인 듯…공정위도 조사 중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가 돌연 연기돼 그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에 대한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위원회는 뚜렷한 이유없이 열리지 않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냈다. 이를 고려하면 45영업일 내인 지난달 말까지 심사 위원회가 개최됐어야 하지만 연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와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인 심사요건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질적 심사 요건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로 구분된다. 여기에는 ‘소송 및 분쟁’도 포함되는데, 중요한 소송이나 분쟁이 있을 경우 기업경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 6월 24일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영업사원이 구두로 말한 매출과 수익이, 가맹사업법이 금지하는 허위·과장 정보 제공 행위라고 주장해 왔다. 공정위는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등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며 "6월에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것이고, 3.1년 만에 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했다. 올해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선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5.5% 증가한 4107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56억 원으로 0.6% 감소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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