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국민연금도 못 참았네…'검은 금요일'에 SK하이닉스 359만주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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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SK하이닉스(000660)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 2일(검은 금요일)에 359만 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일 의결권 있는 SK하이닉스 주식 358만 9601주를 처분했다.
국민연금은 1년 전 5752만 3599주를 소유해 SK하이닉스 지분 7.90%를 가지고 있었다.
국민연금이 주식을 판 지난 2일에도 SK 주가는 대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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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한 달 만에 39% 폭락…이틀간 20% 가까이 '뚝'
(서울=뉴스1) 박승희 강수련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SK하이닉스(000660)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 2일(검은 금요일)에 359만 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일 의결권 있는 SK하이닉스 주식 358만 9601주를 처분했다.
국민연금은 1년 전 5752만 3599주를 소유해 SK하이닉스 지분 7.90%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매도로 소유 주식이 5393만 3998주로 축소돼 지분이 7.41%로 0.49%포인트(p) 줄었다.
다만 매도 방식이나 체결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국민연금과 같은 보고 특례 적용 전문투자자는 취득·처분 방법이나 단가를 기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2일 SK하이닉스 종가가 10.40% 급락한 17만 32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가 기준으로도 62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SK하이닉스 주가는 '블랙 먼데이'가 펼쳐진 지난 5일에도 1만 7100원(9.87%) 내린 15만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5만 1600원까지 하락하며 -12.47%를 찍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주식을 판 지난 2일에도 SK 주가는 대폭 내렸다. 19만 3300원에서 17만 3200원으로 종가 기준 2만 100원(10.40%) 하락했다.
하지만 2일 저가(17만 2400원)와 5일 고가(17만 1200원)로만 단순 가정해도 최소 수십억 원의 추가 손실을 피한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1일 24만 8500원까지 올랐으나,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이어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전날 15만 1600원까지 약 한 달 만에 38.99%가량 폭락했다. 특히 지난 2거래일 동안에만 19.24% 떨어졌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은 공시에서 지분 변동 사유를 '일반투자목적에서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목적 변경'으로 기재했다.
투자자가 기업 지분을 5% 이상 대량보유하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분 보유 목적을 밝혀야 하는데, 주주 활동의 적극성 정도에 따라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로 분류한다.
그중 단순투자는 차익 실현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정도를 행사하는 소극적인 투자다. 일반투자는 경영 참여 정도는 아니나 정관 변경, 배당 확대, 임원 해임 청구권 행사 등 비교적 적극적인 단계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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