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女태극전사들 잇단 낭보…폭염에 지친 국민에 감동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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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대활약한 우리 선수들의 소식에 더위가 싹 가십니다."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출전한 전남 소속·출신 태극전사들이 신화를 써내려가며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6일 현재 파리 올림픽에는 전남 소속·출신 선수 9명이 출전해 양궁, 배드민턴, 펜싱, 복싱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6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4강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와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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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최고' 새역사…포기 없던 땀방울 결실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세계에서 대활약한 우리 선수들의 소식에 더위가 싹 가십니다."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출전한 전남 소속·출신 태극전사들이 신화를 써내려가며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6일 현재 파리 올림픽에는 전남 소속·출신 선수 9명이 출전해 양궁, 배드민턴, 펜싱, 복싱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6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가장 먼저 낭보를 알린 건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이자 순천 토박이인 남수현(19·순천시청)이었다.
남수현은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대표팀의 위기 때마다 '퍼펙트 샷'을 쐈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루 연습량이 최대 700발에 달했던 남 선수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 10연패'라는 신화는 지난달 28일 밤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하던 시민들의 무더위를 속 시원히 날리기에 충분했다.
남수현은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전에서 임시현과 맞붙어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남도청 소속 펜싱 선수 최세빈(24)은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 선수와 함께 출전한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세빈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활약은 눈부셨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4강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와 맞붙었다. 최세빈은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프랑스를 상대로 대활약, 결국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출전한 정나은(24·화순군청)도 16년 만에 올림픽 은메달을 안겼다.
김원호와 합을 맞춘 정나은은 준결승에서 세계 2위인 선배팀과의 접전 끝에 승리하고 결승전에서는 세계 1위 중국을 상대로 분전해 '배드민턴계의 희망'이 됐다.
정나은과 마찬가지로 화순군청 소속인 임애지(25)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새 역사를 썼다.
여자 복싱 54㎏급 종목에 나선 임애지는 지난 4일 열린 준결승에서 2-3판정으로 석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진행하지 않는 복싱 종목의 특성에 따라 임애지는 두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은 5일 한국 배드민턴 사상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안세영은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이던 아버지를 따라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고 올해 1월 인도 오픈에서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포기를 몰랐다.
안세영은 8강에서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결승전에서는 주도권을 꽉 잡은 2-0 완승으로 스스로를 증명해냈다.
200여 명의 시민들과 단체응원전을 펼친 윤병태 나주시장은 "안세영 선수가 무더위를 싹 날리는 승리를 가져다 줬다"면서 "안세영의 정신을 기리는 안세영 체육관과 안세영 유소년 배드민턴 교실로 불굴의 투혼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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