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희망을…서울광장에 퍼진 ‘평화의 선율’
[앵커]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이 한창이지만, 한편에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2년 넘게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그중 한 곳인데요.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희망을 전하겠다며 서울 광장에서 작은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전쟁이 끝나 한국국민들이 하루 빨리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전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서툰 발음이지만 진심을 담은 노랫소리가 서울광장을 수놓습니다.
K-팝과 한국 드라마로 익힌 노래들, 우크라이나 4인조 청년 밴드입니다.
이번에는 23명의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선보이는 춤사위.
팀 이름은 므리야, 우크라이나어로 꿈을 의미합니다.
[카트뤼나 쿨레쇼바/우크라이나 청년 : "K팝 때문에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처럼 한국 사람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좋을 것 같아서 한국에 왔습니다."]
소프라노 이채은 등 우리나라 아티스트들도 노래를 통해 위로와 지지를 전달했습니다.
[윤경숙/슬기로운여성행동 상임이사 : "이 친구들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서 지금은 전쟁 중이지만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처럼 국민이 한마음 한 뜻이 되면 다시 재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좀 가지고 갔으면 좋겠어서..."]
전쟁 중에도 멀리 한국에까지 날아와 공연을 준비한 우크라이나 청년들, 그들이 꿈꾸고 있는 건 소박한 일상이었습니다.
[안나 티모센코/우크라이나 청년 : "한국도 아픔(6.25 전쟁)을 겪었지만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감동 받았고, 우리도 전쟁이 끝나면 나라를 다시 세우고 나면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도 많이 가져 주시고 우리나라에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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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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