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vs 벤츠, 여름 판매량에 희비 갈렸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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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1~2위 경쟁이 치열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7월 판매 실적에 희비가 엇갈린다.
'판매 대수 1위' 브랜드인 BMW는 올해 수입차 업계의 불황이 무색할 정도로 판매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수입차 단일 모델 중 최대 판매량이다.
BMW 준대형 SUV인 X5는 올해 3643대가 팔리며, 수입차 단일 모델 중 판매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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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7시리즈 등 '1억원 이상' 고가 차량도 인기
벤츠, E클래스 판매 전달보다 1000대 판매 줄어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수입차 업계 1~2위 경쟁이 치열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7월 판매 실적에 희비가 엇갈린다. 주력 모델의 판매 실적이 극명하게 나뉘었기 때문이다.
'판매 대수 1위' 브랜드인 BMW는 올해 수입차 업계의 불황이 무색할 정도로 판매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BMW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5931대) 대비 7.6% 증가한 6380대를 팔았다. 직전 달 판매량(6172대)과 비교해도 지난달 판매량은 3.4% 늘었다.
BMW의 이 같은 약진은 브랜드 간판 모델인 5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완전 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5시리즈는 올해에만 1만1801대가 팔렸다. 이는 수입차 단일 모델 중 최대 판매량이다.
5시리즈 판매량의 지속적 성장도 BMW 입장에선 고무적인 요소다. 5시리즈 판매량은 ▲5월 1481대 ▲6월 1574대 ▲7월 1645대로 뚜렷한 증가세다.
BMW는 SUV 판매도 선전하고 있다.
BMW 준대형 SUV인 X5는 올해 3643대가 팔리며, 수입차 단일 모델 중 판매 7위에 올랐다. 세단과 SUV가 골고루 잘 팔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외에 럭셔리 대형 세단 7시리즈와 전기차 라인업도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BMW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면 벤츠 판매 실적은 '기대 이하'다.
벤츠는 지난달 국내에서 436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19.0% 줄어든 수치고, 전월(6661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34.4% 급감했다.
업계는 벤츠 주력 모델인 'E클래스' 판매 부진이 전체 브랜드 판매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올 초 출시 이후 홍해발 물류 대란 영향으로 월간 수백 대 판매에 그쳤던 E클래스는 4월부터 2000대 넘게 출고되며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E클래스는 5월과 6월에도 각각 2244대, 2474대가 팔리며 순항했지만, 지난달 판매량이 1505대로 전달보다 969대 감소했다.
딜러사별 프로모션 정책이 벤츠 판매량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한 수입차 관계자는 "분기별로 실적 마감을 하는 딜러사가 있다 보니 2분기 마감달인 6월 프로모션이 더 활발했다"며 "직전 달 대비 기저 효과가 뚜렷해 벤츠의 7월 판매 감소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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