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호텔·파티로 유혹‥대학가 '마약 동아리'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내 주요 명문대생도 포함된 대학생 연합 동아리를 통해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고급호텔과 리조트 파티를 내세워 동아리 회원들을 모았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동차가 8대 이상 있고, 고급호텔, 리조트 vip를 다수 보유했다는 한 대학교 연합 동아리 홍보물입니다.
고급 호텔, 고가의 식사 등을 무료나 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며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홍보해 단기간에 대학생 3백여 명이 가입한 전국 2위 규모 동아리가 됐습니다.
동아리 회장인 30대 남성은 이 동아리를 통해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고급호텔 등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경계심이 흐트러졌을 때 액상 대마를 권한 뒤, 점차 필로폰이나 LSD 등 다양한 마약을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대학생이 접하기 어려운 혜택을 내세우고 면접으로 선발한 회원들에게 호화 술자리 등을 제공하는 수법을 사용‥점점 강한 마약을 단계적으로 퍼뜨리고‥"
동아리 회장과 동아리 임원 2명을 비롯한 회원들은 가상화폐로 마약을 사들인 뒤, 웃돈을 더해 마약에 중독된 동아리 회원들에게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리엔 국내 주요 명문대생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동아리 회장에 대해 재판을 진행하던 중 거래내역에서 수상한 점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면서 대학가 마약 유통 범죄가 드러났습니다.
검찰을 대학생 14명을 적발하고, 이미 구속한 동아리 회장을 추가기소했으며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5명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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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4274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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