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며 올리는 버거 가격 인상…롯데리아 다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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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릴레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업체들은 원가·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인기 제품의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버거 업계에서는 한해에 두번씩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어 이미 올린 업체들의 가격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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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버거킹 아직, "현재는 계획 없어"…한해 두차례 올린 경우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릴레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비·원자재값 등을 이유로 이미 올해 상당수 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오는 8일 버거류 20종의 가격을 2.2%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메뉴 기준 100원, 세트 메뉴는 200원 인상한다.
롯데GRS는 이번 가격 인상 결정 원인으로 △배달 서비스 부대비용 증가 △원자재가 강세 △물류 수수료 및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버거 업계의 가격 인상은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가 첫발을 뗐다. 지난 2월 말 원재료,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들어 판매가를 100~400원, 평균 3.1% 상향 조정했다.
이후 지난 5월 맥도날드가 16개 제품에 대해 평균 2.8% 인상했고, KFC도 6월 징거세트 가격을 100원 올렸다.
지난해 말까지 포함하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2일 버거 4종, 맥모닝 1종 등 13개 메뉴에 대해 가격을 최대 400원, 평균 약 3.7% 인상했다.
맘스터치도 지난 10월 31일부터 닭통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 버거 품목 4종에 대해 300원씩 가격을 인상 조정했다.
파파이스는 버거 제품은 아니지만 치킨, 샌드위치 등의 제품을 평균 4% 올렸다.
업체들은 원가·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인기 제품의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바톤 터치하듯 이어지는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눈은 아직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업체로 모이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두차례 가격을 올리긴 했지만, 올해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다. 버거킹은 지난 4월 '와퍼 단종' 노이즈 마케팅 당시 가격을 올리기 위한 행보라고 봤지만, 리뉴얼 된 제품을 가격 인상 없이 내놨다.
두 업체 모두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는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원가 압박은 모든 업체가 공통적으로 받고 있어 가격을 올리지 못한 업체도 분위기를 따라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아울러 버거 업계에서는 한해에 두번씩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어 이미 올린 업체들의 가격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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