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안 끝났다"… 미 증시 2년만에 대폭락, 다시 한국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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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등 퍼팩트스톰(동시다발적 악재)에 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 한국 주식시장에 큰 쓰나미를 예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선물 하락세를 보면 당분간 뉴욕증시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 가격을 움직이는게 결국 미국 경제지표인 만큼 관련 데이터들이 잘 나와야 뉴욕증시와 아시아 증시도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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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등 퍼팩트스톰(동시다발적 악재)에 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 한국 주식시장에 큰 쓰나미를 예고했다. 다우지수와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 경우 약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증권가에선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현재 낙폭이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NYSE(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3.99포인트(2.6%) 하락한 3만8703.2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60.23포인트(3.0%) 빠진 5186.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08포인트(3.43%) 밀린 1만6200.08에 장을 닫았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022년 9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한 7월 고용지표 여파로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는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6.3% 폭락했고 애플은 4.8%, 알파벳(구글)은 4.6%, 테슬라는 4.2%, 아마존은 4.1%, 마이크로소프트는 3.2%, 메타는 2.5% 빠졌다.
최근 증시 폭락 사태는 지난주 나온 고용지표와 연준의 금리동결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 2일 발표한 미국의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1만4000명으로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6월 취업자수 증가폭도 기존에 발표됐던 20만6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7월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7월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를 웃돈 것이다. 실업률은 올초만 해도 3.7%였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 급락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AI(인공지능) 열풍, 밸류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11일 만하더라도 2896.43까지 오르며 2900선을 넘봤다. 하지만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락했다.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다.
김지원 KB금융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경기 우려가 겹치며 글로벌 유동성 위축이 심화됐다"며 "증시 급락세로 펀더멘털보다 공포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선물 하락세를 보면 당분간 뉴욕증시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 가격을 움직이는게 결국 미국 경제지표인 만큼 관련 데이터들이 잘 나와야 뉴욕증시와 아시아 증시도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주가 하락이 가팔랐던 만큼 바닥에 접근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또한 조만간 예정된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잭슨홀미팅, 다음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거치면 국내외 증시가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경기침체 공포심리 유입으로 선행 주가(PER) 8.83배까지 레벨다운돼 '딥밸류(초저평가 영역에 있는 주식)' 권역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 정도까지 빠져야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가격 급락은 폭력적인 것 그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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