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충격 없었는데”…단전·단수 불편
[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난 전기차 화재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이 어제 이뤄졌습니다.
화재 당시 특별한 외부 충격은 없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민 불편도 계속됐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뼈대만 남아 버린 벤츠 전기차.
불은 이 차량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화재 당시 이미 이틀 넘게 주차된 상태였습니다.
충전을 하고 있지도 않았고, 외부 충격도 없었습니다.
화재 원인을 추정하기도 어려운 상황.
소방당국 등은 예정보다 일정을 사흘 당겨 어제 2차 현장감식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차량을 경찰서로 옮긴 뒤 국과수와 함께 필요한 부품을 수거해 감식할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 규명까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민들의 일상 회복도 아직입니다.
아파트 복도엔 화재 당시 발생한 까만 분진이 가득하고, 전기와 물 공급 중단도 계속됐습니다.
[김상구/피해 아파트 주민 : "전기하고 물만 들어와서 어느 정도 사람이 살 수 있으면 밑에 보수는 차근차근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화재 피해 차량의 견인도 시작됐지만 차주들은 고민이 깊습니다.
차량은 아파트 화재보험의 피해 보상 대상이 아닌데다,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경우 책임소재가 밝혀질 때까지 보상을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 : "공업사로 가서 차량 점검받을 거예요. (세차비만) 백만 원 좀 넘을 것 같기도 하고. 자차(보험)가 아닌 이상은 좀 어렵죠."]
[김상구/피해 아파트 주민 : "자차 보험 안 들다 보니까 만약에 전소됐으면 차 그냥 버려놓은 거죠."]
인천시는 긴급 식수지원 등에 나섰지만, 주민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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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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