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가 사라졌다 승리도 사라졌다

윤은용 기자 2024. 8. 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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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네소타전에서 패한 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코리 리. 미니애폴리스 |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악의 팀을 향해 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끝내 20연패까지 도달했다. 이제 4패만 더하면, 20세기 이후 MLB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화이트삭스는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13으로 완패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달 11일 미네소타전부터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미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넘어선 화이트삭스는 4패만 더하면 20세기 이후 MLB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한다. 현대 야구가 시작된 1900년 이후 MLB 최다 연패 기록은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3연패다. 1900년 이전까지 범위를 넓히면 1889년 루이빌 커널스가 기록한 26연패가 최고 기록이다.

화이트삭스는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하고 주력 선수들을 트레이드했다. 에이스 개럿 크로셰는 남았지만, 에릭 페디와 토미 팸(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클 코펙(LA 다저스) 등이 화이트삭스를 떠났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화이트삭스는 더욱 가파르게 붕괴되고 있다. 이날까지 화이트삭스는 114경기에서 27승87패, 승률 0.237를 기록 중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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