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 하계U대회’ 준비 비상…대전·세종·홍성 경기장 건설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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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일부 경기장 건립 공사가 사업자를 찾지 못하거나 공사기간이 촉박해 대회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7년 8월1일 열리는 하계U대회 개회식 장소로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 예정돼 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1일부터 12일까지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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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개회식 장소 변경 검토 나서
세종 수영장·홍성 테니스장 등은
‘사업성 낮다’ 건설사들 응찰 안해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일부 경기장 건립 공사가 사업자를 찾지 못하거나 공사기간이 촉박해 대회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7년 8월1일 열리는 하계U대회 개회식 장소로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 예정돼 있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58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 총면적 76만4000㎡에 종합 운동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비롯, 약 4700가구의 주거 시설과 공원 등을 함께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지난 5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보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토지보상 완료까지 최소 1년여가 소요되는 만큼 첫 삽은 당초 목표인 내년 1월보다 늦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기간도 촉박해 대전시는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개회식 장소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탁구와 수구 종목이 열리는 세종시 사정은 더 막막하다. 행정중심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경기장 건립 공사 사업자를 계속 찾지 못해 공사 차질을 빚고 있다. 세종시 대평동에 들어설 종합체육시설 건립사업은 7만4032㎡ 부지에 4000석 규모의 체육관과 3000석 규모의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행복청은 1차 유찰 직후인 1일 동일한 조건으로 재입찰 공고를 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사 참여 여부를 검토했으나 공사비가 낮아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남도 건설본부가 지난달 29일 마감한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도 한 곳도 서류를 내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내포신도시 일원에 5만541㎡ 규모에 국제대회급(유니버시아드급) 테니스코트 총 20면과 주차장 400면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유찰이 거듭되면 최악의 경우 대회가 열리는 2027년 8월 이전 완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전시 관계자는 “토지보상과 공사기간 등 남은 절차를 따져 서남부스포츠타운에서 개회식이 어렵다면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1일부터 12일까지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린다.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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