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 규모 폭락...나스닥,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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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폭락세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가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인 12.4% 폭락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뉴욕 증시도 폭락세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폭락세로 출발해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이 이날 11%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 등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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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폭락세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가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인 12.4% 폭락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뉴욕 증시도 폭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 일본 엔화 강세에 따른 엔캐리트레이드 자금 본국 송환 등이 뉴욕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3대 지수는 폭락세로 출발해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1033.99p(2.60%) 급락한 3만8703.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0.23p(3.00%) 폭락한 5186.33으로 미끄러졌다.
나스닥은 576.08p(3.43%) 폭락한 1만6200.08로 추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5% 폭등했다.
VIX는 지난 주말보다 15.18p(64.90%) 폭등해 38.57로 치솟았다.
VIX가 30을 넘어서면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한 것으로 간주한다.
지난해 이후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던 M7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시장 폭락을 재촉했다.
애플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분기 중 애플 보유 지분 약 절반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폭락했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주식 약 880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는 3일 공시 충격으로 애플은 10.59달러(4.82%) 급락한 209.27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34달러(3.27%) 급락한 395.15달러, 알파벳은 7.41달러(4.45%) 급락한 159.25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6.82달러(6.36%) 폭락한 100.45달러로 추락했다. 다만 초반 11%가 넘던 낙폭을 대거 좁히는데 성공했다.
아마존은 6.88달러(4.10%) 급락한 161.0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2.41달러(2.54%) 하락한 475.73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8.79달러(4.23%) 급락한 198.88달러로 주저앉았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이날 11%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 등이 폭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4.97달러(7.32%) 폭락한 189.47달러로 추락했다.
코인베이스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도 138.99달러(9.60%) 폭락한 1309.00달러로 주저앉았다.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 3.5% 안팎 폭락세에 이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51달러(0.66%) 하락한 76.3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0.58달러(0.79%) 내린 72.94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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