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1930년생’이니?...‘18세’ 초신성의 롤모델에 경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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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초신성' 엔드릭.
본격적으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하는 엔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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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레알 마드리드의 ‘초신성’ 엔드릭.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레전드’를 롤모델로 삼고 있었다.
2006년생의 공격수 엔드릭은 레알이 기대하는 차세대 ‘월드클래스’ 자원이다. 자국 리그 ‘명문’ 파우메리아스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22년, 1군 무대에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데뷔 시즌부터 리그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브라질 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연스럽게도 ‘빅클럽’들의 관심과 제안이 이어졌다. 레알, 첼시, 바르셀로나,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그를 주시했다. 엔드릭의 선택은 레알.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02억 원), 옵션까지 포함한다면 6,000만 유로(약 861억 원)까지 올라가는 과감한 투자로 그에 대한 기대를 건 레알이었다.
지난 11월엔 16세의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엔드릭은 3월 소집에도 이름을 올렸고 잉글랜드, 스페인과의 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득점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스페인과의 경기는 레알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 만큼 레알 팬들을 향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엔드릭이다.
본격적으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하는 엔드릭. 의외(?)의 롤모델을 공개해 화제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엔드릭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의 우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비 찰튼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찰튼 경은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유럽 축구를 뒤흔들었던 ‘레전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낸 찰튼 경은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도 106경기에 나서 49골을 기록하며 유럽 축구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난 2023년, 오랜 알츠하이머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006년생 엔드릭의 입에서 찰튼 경의 이름이 나오자 팬들은 경악했다. 매체는 “찰튼 경의 이름을 댄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정말 엔드릭이 당시의 경기를 봤을까? 차라리 펠레나 가린샤를 고르는 게 훨씬 더 말이 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한 팬은 ‘그럼 나는 쥐세페 메아차를 선택하겠다. 나는 1938년에 그가 뛰는 경기를 라이브로 본 적 있다’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팬은 ‘아마 찰튼 경이 비디오 게임에서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거야’라며 댓글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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