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커뮤니티 후벼 판 민주당?…“내가 낸 세금, 니가 왜 선심 쓰냐”
난리 난 부동산 커뮤니티 “민주당아 니들 돈이니?”, “땀 흘려 돈을 벌어보기나 했나?”
“니 돈 주냐?”, “어린 애 내세워서 한다는 짓들이 꼭 민주당스럽네요” 비난 댓글 쏟아져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 반박 “민주당, 13조 현금살포법 기어이 강행…‘망국적 발상’만 고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반대하고 나선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렇게 국민을 위해 돈을 쓰기가 싫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를 두고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최민석 대변인을 저격하는 글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회원수 208만명에 육박하는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는 "민주당 '국민 위해 돈 쓰기가 그렇게 싫은가?'"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전날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이날 오전 1시 25분 기준, 3291 조회수를 돌파해 '인기글' 카테고리에 배치됐다.
작성자 A씨는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1998년생·26세)은 도대체 본인이 그동안 세금을 얼마나 납부해봤길래 남들이 피땀 흘려 낸 세금을 저렇게 쉽게 나눠 갖자 그럴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말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낸 세금 왜 니가 선심 쓰냐?", "민주당아 니들 돈이니?", "땀 흘려 돈을 벌어보기나 했나?", "니 돈 주냐?", "어린 애 내세워서 한다는 짓들이 꼭 민주당스럽네요", "딱 베네수엘라 수준", "미쳐가는 구나. 그럴 거면 차라리 그 돈으로 신생아 축하금을 줘라. 뭐 하는 짓인지 정말 개판이네", "주는 김에 아예 250만원씩 주면 안 되나? ??님은 막 퍼줘도 괜찮다고 하던데…쪼잔하게 25만원이 뭐냐? 화끈하게 250만원으로 정해서 주면 받겠다. 너희들의 목표는 베네수엘라가 아니더냐?", "세금 아까우니까 국회의원 다 잘라라", "2억5000만원씩 주자", "일본이 왜 망한 줄 아냐? 이렇게 노인들한테 돈 쓰라고 계속 나눠주는 헛짓거리 몇 번하고 정치가 썩으면 저 꼴 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이들은 "쓰레기 정치인 국개의원(국회의원을 비하하는 용어) 연봉 삭감해서 지원해라", "대변인 나이를 떠나 말 같은 반박과 비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ㅉㅉ", "국민 위해 돈 쓰고 싶으면 허경영처럼 1인당 1억씩 주지 뭐", "뭐 아프리카 빚도 탕감해주는 판에 국민들 25만원 줄 돈이 어디 있다고 이번 위메프에 국민 혈세도 들어가는데 나라에 돈이 없다 잖아~ 국민들 '돈 25만원 주지 마' 이러는 인간치고 그 돈 나오면 반납하는 인간 단 한 명도 못 봄", "경제정책 실패 후, 힘이 빠진 마오쩌뚱이 다시 실권을 장악하기 위해 홍위병을 동원했던 역사가 생각납니다", "공산주의자는 버스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직접 운전한다. 진보는 버스에 최대한 많이 태워 같이 출발하려 한다. 보수는 버스에 많이 탓으니 이제 그만 태우자고 한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3일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민생활력을 위한 민생회복지원금법을 '현금 살포'란 터무니없는 프레임을 덧씌워 매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파탄 난 민생을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할 여당이 오히려 민생지원 입법에 침을 뱉다니 부끄럽지도 않나"라면서 "그렇게 국민을 위해 돈을 쓰기가 싫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또 최 대변인은 "민생회복지원금은 현금이 아니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고, 내수를 진작해 민생회복은 물론 정부가 펑크 낸 세수도 회복할 수 있는 경제정책"이라며 "머릿속에 국민은 없는 국민의힘은 야당이 내면 민생입법조차 무조건 저주하려 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반박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13조 현금살포법을 기어이 강행했다"며 "또다시 빚을 내자는 망국적 발상만 고집했다"고 직격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예산 편성권이 행정부에 있다고 명시돼 있어 위헌적 요소가 다분할 뿐 아니라, 차제에 여당과의 최소한의 협의조차 무시한 폭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민생과 국가 미래에 대한 정책적 고민은 없다"면서 "오로지 악법만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정쟁과 탄핵에 대한 궁리만으로 가득하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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