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적 영웅’ 해외 독립운동가·참전용사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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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찾아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과 독립운동가 조지 루이스 쇼의 후손과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베델 선생의 손자 토머스 오언 베델에게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공동 기획한 '대한외국인' 기사가 실린 서울신문 1면(7월 17일자) 패널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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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찾아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과 독립운동가 조지 루이스 쇼의 후손과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베델 선생의 손자 토머스 오언 베델에게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공동 기획한 ‘대한외국인’ 기사가 실린 서울신문 1면(7월 17일자) 패널을 선물했다. ‘대한외국인’ 특별기획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기리기 위한 뜻으로 제작된 연재기사다. 강 장관은 영국 방문에 이어 5일엔 에티오피아를 찾아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과 오찬을 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영국과 에티오피아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병사는 각각 5만 6000명과 3518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1177명, 122명이다.
일제 식민통치 36년과 6·25전쟁의 참상을 빼놓고 오늘의 선진 한국을 얘기할 수 없다면 광복과 자유 수호를 위해 기꺼이 일신을 바친 이들 대한외국인의 헌신부터 기려야 마땅하다. 베델처럼 대한독립에 앞장선 ‘파란 눈’의 이방인과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기꺼이 조선인 편에 선 일본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약에 힘을 보탠 중국인을 기억해야 한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195만 7616명도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여전히 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와 참전용사를 온전히 알지 못한다. 이제라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 우리 사회 모두가 나서야 한다. 지난 70년 지구촌 최빈국에서 세계 10위의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으로 올라선 선진 대한민국이다. 외국인 독립운동가 발굴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6·25 참전용사 후손들을 찾아 이들의 삶을 살피고 돕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초당적으로 적극적인 입법 조치에 나서야 한다. 정부도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세워 품격을 갖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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