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차이로 은메달…'태극 궁수 킬러' 엘리슨, 한국인 감독이 키웠다

박상혁 기자 2024. 8.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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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에게 패해 은메달을 딴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과거 한국 출신 감독에게 10년간 지도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한국 시각) 김우진은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브래디 엘리슨을 6-5로 제압해 금메달을 땄다.

은메달을 딴 엘리슨은 이기식 전 미국 양궁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10년간 지도받은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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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 엘리슨(미국)은 한국인 감독에게 10년간 지도를 받은 이력이 있다./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에게 패해 은메달을 딴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과거 한국 출신 감독에게 10년간 지도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한국 시각) 김우진은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브래디 엘리슨을 6-5로 제압해 금메달을 땄다.

김우진과 엘리슨은 5세트에서 모두 10점 3발을 맞췄다. 동점이 되자 경기는 결국 한 발씩 쏴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로 넘어갔다.

슛오프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은 모두 10점을 맞췄지만, 김우진이 쏜 화살은 정중앙까지 거리가 55.8㎜였고, 엘리슨의 화살은 60.7㎜였다. 4.9㎜ 간발의 차로 김우진이 금메달을 딴 것.

은메달을 딴 엘리슨은 이기식 전 미국 양궁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10년간 지도받은 이력이 있다.

이기식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양궁 대표팀 감독을 맡아 18년간 지도했다. 이 감독은 지난 7월 물러났다.

엘리슨은 양궁 매체인 '월드 아처리'에서 "내 커리어를 만든 건 이기식 감독의 기술적인 지식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걸 도왔고, 그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엘리슨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동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해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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