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아파트 정전...폭우에 차량 11대 침수
[앵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전으로 300여 세대 주민들이 온몸으로 열대야를 견디며 불편을 겪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양평에선 주차된 차량 11대가 한꺼번에 침수되는 아찔한 일도 있었습니다.
간밤 사건·사고,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무도 살지 않는 것처럼 불빛 한점 안 보이는 아파트.
주민들은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땀을 말립니다.
어제(6일)저녁 8시쯤, 인천 만수동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빚어져 1,900세대 가운데 3백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다 전기가 나간 거죠. 나와 있잖아요. 덥죠, 답답하고. 아무것도 안 돌아가니까 물이라도 사서 들어갈까 해요.]
일부는 푹푹 찌는 열대야에 주차된 차량이나 주변 지인들 집으로 피신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그냥 (다른 데로) 가려고요. 냉장고부터 다 안 되니까 아이스박스에 넣어놓고, 대충 아이스크림만 챙겨서 나가려고요.]
관리사무소는 문제가 생긴 아파트 변압기를 교체해 오전까지 정전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동차 앞머리가 물속으로 고꾸라져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강한 소나기가 쏟아진 경기도 양평 둔치 주차장에서 차량 11대가 한꺼번에 침수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차주 5명이 직접 차를 빼냈고 나머지 6대는 군청이 견인 조치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로 한복판에 응급차와 소방차를 대놓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도 안산 수인산업도로에서 한 남성이 차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무단횡단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쯤엔 충북 괴산에서 1t짜리 화물차가 빗길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고추밭에서 밭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차량에 타 있던 70대 7명 가운데 6명이 다쳤습니다.
그중 1명은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류석규
화면제공 : 양평군청, 시청자 제보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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