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림픽 직전 발목 다쳤는데 쉬쉬하라?…안세영 '은퇴 암시' 발언 여기서 터졌다
오선민 기자 2024. 8. 6. 02:30
배드민턴 안세영이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훈련 중 발목을 접질려 자칫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까지 놓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세영은 한방치료를 비롯한 적극적인 대처를 원했지만, 대표팀 내부에선 부상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 쉬쉬하라 했고,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선수의 요구가 이어지자 한국서 한의사를 데려와 치료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발목 부상을 둘러싼 미온적인 대처가 결국 안세영의 은퇴 시사 발언을 촉발한 하나의 계기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안세영은 어제(한국시간 5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대표팀이랑 같이 갈 수 없다"는 폭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안세영이 파리에서 발목을 접질렸는데, 이 과정에서도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2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까지 사전 훈련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파리 플랫폼에 도착한 다음 날, 안세영은 훈련하다 발목을 다쳤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팀 수뇌부가 '그냥 조용히 넘어가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대에 정보가 넘어가면 안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안세영이 파리에서 발목을 접질렸는데, 이 과정에서도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2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까지 사전 훈련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파리 플랫폼에 도착한 다음 날, 안세영은 훈련하다 발목을 다쳤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팀 수뇌부가 '그냥 조용히 넘어가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대에 정보가 넘어가면 안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휴식을 취하던 안세영은 '마냥 쉴 수는 없다'며 조치를 요구했고, 결국 한국에 있는 한의사가 급하게 프랑스 파리로 날아오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회가 올림픽 AD 카드 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의사는 일주일간 안세영의 발목과 무릎 등을 치료하며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도왔고, 여자단식 결승 하루 전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고, 올해 1월 인도오픈에서 허벅지 부상이 겹쳤을 당시에도 대표팀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 관리 등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한의사는 일주일간 안세영의 발목과 무릎 등을 치료하며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도왔고, 여자단식 결승 하루 전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고, 올해 1월 인도오픈에서 허벅지 부상이 겹쳤을 당시에도 대표팀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 관리 등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올림픽 시상식 직후 안세영은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나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안일하게 대처한 대표팀에게 실망해 이 순간을 끝으로 함께 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안세영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라 밝힌 전담 트레이너인 한수정 트레이너가 재계약이 안 되면서 파리 올림픽에 함께 오지 못했고, 올림픽 직전 또다시 '부상 대처'를 놓고 대표팀과 갈등을 빚게 됐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결국 '대표팀 은퇴 시사'라는 충격적인 결말까지 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세영은 "올림픽을 우승하고 싶었고, 악착같이 달려온 이유 중 하나는 내 목소리에 힘이 실리길 바랐기 때문"이라 말했습니다.
여기에 안세영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라 밝힌 전담 트레이너인 한수정 트레이너가 재계약이 안 되면서 파리 올림픽에 함께 오지 못했고, 올림픽 직전 또다시 '부상 대처'를 놓고 대표팀과 갈등을 빚게 됐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결국 '대표팀 은퇴 시사'라는 충격적인 결말까지 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세영은 "올림픽을 우승하고 싶었고, 악착같이 달려온 이유 중 하나는 내 목소리에 힘이 실리길 바랐기 때문"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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