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 피의자 오늘 구속송치

공민경 2024. 8. 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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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집니다.

백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인 40대 남성에게 80cm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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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집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오늘(6일)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백 모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합니다.

백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인 40대 남성에게 80cm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백 씨를 상대로 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는데,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 백 씨가 과거에 정신 질환으로 치료받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백 씨에 대해 “정신질환 유무에 대한 진단 등 객관적으로 확인된 자료가 부족하고, 피해자·피의자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해 가족 등에 대한 2차 가해 가능성 등을 감안해 현재 신상정보공개심의위 개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 씨와 피해 남성은 마주친 적은 있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백 씨는 피해 남성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백 씨는 지난 1일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 “나라를 팔아먹은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스스로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며 “멀쩡한 정신으로 범행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은 도검에 대한 전수점검을 시행하고 신규 소지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고, 국회에서는 도검 소지 허가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들이 발의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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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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