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대회 MVP' 숙명여고 이민지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아"

김아람 2024. 8. 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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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하고 싶다" 숙명여고는 지난 4일 제79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이하 종별대회) 결승전에서 동주여고를 72-51로 격파하며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끝으로 이민지는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하고 싶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적극적으로 임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시선을 2024 주말리그 왕중왕전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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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하고 싶다"

 

숙명여고는 지난 4일 제79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이하 종별대회) 결승전에서 동주여고를 72-51로 격파하며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4월 협회장기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하면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종별대회 우승이라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은 이민지(177cm, G)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민지는 종별대회에서 치른 6경기에서 평균 3점슛 2.2개 포함 23.3점 9.7리바운드 3.5어시스트 1.8스틸 0.7블록슛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숙명여고 이은혜 코치도 "대회를 앞두고 (이)민지의 눈에서 해보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였다. 내성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동료들에게 하이 파이브를 해주기도 하더라. 이제는 프로에 갈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민지를 "슛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감각적인 부분은 타고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나오지 않는 그런 선수다. 신장이 좋다 보니 수비도 좋다. 체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 체력만 개선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종별대회를 마친 이민지는 "내가 고참일 때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올해 모든 대회에서 전승 우승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 그런데 연맹회장기(3위) 때 우승을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 (종별)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원이 총 11명이라 연습할 때 우리끼리 5대5 훈련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공격에선 아웃 넘버 상황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고, 로테이션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며 대회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연맹회장기 때 아쉬웠던 게 계속 생각나서 (하이 파이브 등을 통해) 팀원들한테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고 전한 이민지. 그는 자신의 장점으로 '3점슛'과 '돌파'를 꼽았다. 

 

이민지는 "슛을 많이 던지다 보니 수비가 자주 붙는 편이다. 그럴 땐 돌파를 시도한다. 그러나 체력과 스피드는 보완해야 한다. 40분 동안 볼을 운반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게 느껴진다. 평소에 한 발 더 뛰려는 자세로 극복하고자 한다. 스피드도 체력이 없을 때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일단 체력 끌어올리는 걸 1순위로 삼았다"며 체력 보강을 우선순위 과제라고 소개했다. 

 

롤 모델에 관한 질문에는 "박혜진(부산 BNK) 선수는 팀이 힘들 때 한 방으로 분위기를 살린다. 팀을 이끄는 모습도 멋있다"라고 답하며 "평소에 농구 영상을 자주 본다. 남자농구 여자농구 가리지 않고 다 본다. 특히, 프로농구 선수들의 악착같은 수비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혜 코치는 "선일여고가 워낙 타이트하고,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라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그렇지만 고비를 잘 넘겨준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종별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4강에서 만난 선일여고전을 언급했다. 

 

이민지 역시 "선일여고가 계속 프레스를 붙는 팀이라 힘들었다. 그래도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떠올리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민지는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하고 싶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적극적으로 임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시선을 2024 주말리그 왕중왕전으로 옮겼다. 

 

<이민지 경기별 기록>

 

예선

vs상주여고 - 3점슛 3개 포함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vs효성여고 - 3점슛 2개 포함 22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vs마산여고 - 3점슛 1개 포함 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8강

vs춘천여고 - 3점슛 2개 포함 20점 7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4강

vs선일여고 - 3점슛 2개 포함 3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결승

vs동주여고 - 3점슛 3개 포함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사진 = 한국중고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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