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감싸준 감독인데...' 디그린, 미국 농구 대표팀 감독에 '쓴소리'

이솔 기자 2024. 8. 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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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소속팀 감독임에도 디그린의 입은 거침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스티브 커 미국 농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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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린, 미 농구대표팀 코치진에 "선수 기용에 문제 있다"
코치진 수장 감독은 '스티브 커' GSW 감독
드레이먼드 그린

(MHN스포츠 이솔 기자) 본인의 소속팀 감독임에도 디그린의 입은 거침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스티브 커 미국 농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미국 매체 NBC는 보도를 통해 디그린의 입담을 조명했다. 디그린은 자신의 유튜브 통해 공개한 영상, 드레이먼드 그린 쇼에서 농구 대표팀에 대한 분석, 그리고 'Jayson Tatum controversy'라는 소제목으로 선수단 기용에 대해 쓴소리를 전했다.

그는 지난 7월 29일 세르비아전(110-84 승)에서 스티브 커 감독이 제이슨 테이텀을 기용하지 않은 데 대해 "잘못된 판단이라는건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상황이다. 조엘 엠비드, 그리고 즈루 할러데이가 조별리그에서 일부 결장한 것은 외부에서 볼때 코치진의 실수로밖에 볼 수 없는 정말 의아한 상황이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신랄하게 미국 농구 대표팀의 코치진을 비판했다.

올림픽 미국 농구대표팀 스티브 커 감독

감독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즉 본인 소속팀의 스티브 커 감독이다.

커 감독은 세르비아전 직후 "엠비드의 결장은 아쉬운 선택이었다"라며 자신의 이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40분간의 경기에서는 10명 이상의 선수를 기용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며 해명했다. 

일부 NBA 팬들은 디그린의 분석에 '속 시원하네'라며 동조한 반면, 일부는 디그린에게 아쉬움을 보내고 있다. 

디그린은 코트 위의 악동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악동'이라는 표현조차 그의 행동을 모두 담아내지 못할 정도로, 상대를 폭행하거나 싸움을 벌이고, 지난 2022년 시즌 전 훈련에서는 당시 팀 동료 조던 풀에게 복싱 경기에서나 나올 법한 주먹을 정타로 꽂아넣는 등, 기상천외한 이상행동을 선보이는 선수다.

그러나 커 감독은 대외적으로 디그린의 이상행동을 옹호해준 감독이다.

커 감독은 이같은 일이 있을 때마다 "(상황을) 직접 보지 못해서 노코멘트하겠다", "그의 승부근성이 우리를 이기게 해 주는 원동력이다"라며 논란 확산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선보인 바 있다. 구단의 이미지 보호라는 측면도 있지만, 커의 반복된 이상행동에도 계속해서 나름의 소신발언을 이어갔던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AP,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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