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에서 충격적인 사건! 금메달리스트 천멍에게 중국 팬이 손가락 욕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국민 간의 하이레벨 정상 결전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시간 8월 3일,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이 열렸으며, 세계 랭킹 4위 천멍이 같은 중국 선수인 세계 랭킹 1위 쑨잉사를 4-2로 격파하고, 중국 선수 간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국민 간의 하이레벨 정상 결전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시간 8월 3일,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이 열렸으며, 세계 랭킹 4위 천멍이 같은 중국 선수인 세계 랭킹 1위 쑨잉사를 4-2로 격파하고, 중국 선수 간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탁구 강국’ 중국에서 패권을 다투어 온 두 선수의 대결은 초반부터 강타로 공격하는 쑨잉사와, 랠리로 완급을 조절하며 수비하는 천멍의 공방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 주도권을 잡은 쪽은 후자였다.
첫 게임(4-11)은 강타에 압도당해 놓쳤지만, 이어지는 2, 3게임을 연달아 차지한 30세의 천멍은 주도권을 장악했다. 4번째 게임을 9-11이라는 접전 끝에 잃었지만, 다시 5, 6게임을 연달아 차지하며 라이벌을 멋지게 격파했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 단식에서 쑨잉사를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한 천멍. 엄청난 공방을 펼친 두 선수에 대한 격려의 박수와 여왕에 대한 뜨거운 환호로 경기장은 축하 분위기가 되었다. 그때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장을 찾은 쑨잉사의 팬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관중석에서 천멍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돌발 행동을 감행한 것이다. 더불어 팬들로부터 "금메달을 돌려줘!"라는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다.
야만적인 행동을 한 것은 일부 팬에 불과하다. 하지만 명승부에 먹칠을 하는 행위에는 중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중국 매체 '소후'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정말 부끄럽다. 선수들은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팬이 자국민에게 상처 입히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이 상황에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천멍이 너무 힘들었다. 원정경기였다", "모두 중국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선수들인데 이렇게 야유하는 건가", "'사사'(쑨잉사의 애칭)는 좋은 선수지만 그의 팬은 너무 악성이다"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결승에 걸맞은 멋진 경기가 펼쳐졌던 만큼, 팬들의 행동에 충격은 커지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