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대안?…탄탄·오로라파크 ‘썰렁’
[KBS 강릉] [앵커]
200억 원 넘게 투입된 태백 '탄탄파크'와 '오로라파크'가 문을 연 지 꼬박 3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방문객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지역 명소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어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7월 개장한 태백 '통리탄탄파크'입니다.
인기리에 방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로, 드라마 세트장이 조성됐습니다.
폐갱도에 빛을 활용한 콘텐츠 체험 공간도 특색있게 마련됐습니다.
정부와 강원도, 태백시가 폐광지 관광 기반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사업비 129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오로라파크도 122억 원을 들여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개장 3년이 되도록, 아직 지역 명소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개장 첫해 탄탄파크와 오로라파크는 모두 3만 4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2022년 4만여 명이 방문했지만, 지난해에는 2만 7천여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당초 태백시가 기대한 연간 방문객 수는 12만 5천 명입니다.
개장 이후 실제 방문객 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겁니다.
개장 초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위축됐고, 홍보도 충분하지 못했던 탓입니다.
[김성열/울산시 남구 : "탄탄파크나 이런 데를 소개할 때 시에서 홍보를 좀 더 하면 많이 올 것 같아요. 한 번 저희처럼 왔다 가면 아마 주위에 태백 가면 꼭 권할만한 장소로…."]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5월부터 관광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시설 확충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윤호철/태백시시설관리공단 차장 : "(탄탄파크에) 하반기에 로드광차라고 해서 콘텐츠를 돌입할 예정입니다. 디자인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고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된 태백 탄탄·오로라파크가 폐광 지역의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적극적 고민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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