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서 만났던 익숙한 얼굴들 보여…” 영웅들 56승 좌완이 공룡군단에 왔다, 이제 KIA 차례가 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에서 만났던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NC 다이노스가 1선발 다니엘 카스타노를 내보내고 영입한 베테랑 좌완 에릭 요키시(35)가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 등장했다. 구단에 따르면 요키시는 4일 13시경에 창원 KT 위즈전을 앞둔 1군 선수단과 인사했고, 본격적으로 실전 등판 준비에 들어갔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130경기에 등판, 56승36패 평균자책점 2.85로 맹활약한 좌완투수다. 역대 KBO리그에 온 모든 외국인투수 통틀어 최상급의 제구력, 커맨드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명투수 출신 KT이강철 감독은 “공 하나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 뺐다 할 줄 아는 투수”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도 요키시의 제구력, 커맨드를 높게 평가했다. 경기운영능력은 물론이고 구위도 좋다고 설명했다. NC는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신민혁을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신민혁의 복귀로 일단 선발진에 숨통을 텄다.
그러나 요키시는 어차피 카스타노의 몫을 해내는 임무를 갖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2군에서의 예열의 시간은 없다고 했다. 2023시즌 도중 내전근 부상으로 키움과 인연을 마쳤지만, 1달 전 두산 베어스에서 멀쩡하게 테스트를 받았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요키시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KBO 복귀전 일정을 잡는다. 강인권 감독은 최근 농담삼아 “키움전에 한번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실제 두 팀은 9월 이후 추후 일정에 창원 일정이 포함될 전망이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
요키시는 구단을 통해 “팀 동료 여러분과 만나게 돼 반갑다. KBO리그에서 뛰며 만났던 익숙한 얼굴들도 보여 더욱 반가운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왔으니 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NC는 요키시를 앞세워 5강 진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NC만 아니라 선두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도 외국인투수 교체가 임박했다. 자신의 SNS에 KIA 소속이라고 밝힌 좌완 에릭 라우어가 그 주인공이다. 빠른 공을 던지며, 한국시리즈 우승 청부사로 영입하는 듯하다. KIA는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를 5일 1군에서 말소하며 교체 수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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